'흰줄노랑뒷날개나방'
나방 관찰을 계속 하면서 생전 처음 만나는 나방들의 수가 빠르게 줄어든다.
매번 만나는 놈들은 이제 별 관심이 사라지는데 반해 못 보던 나방을 보면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짜릿한 느낌이 몰려온다.
덕후나 덕질이 괜히 생긴 말이 아니다.
늘 만나는 '네눈가지나방'
'콩잎말이명나방' 아니면 '그물무늬명나방' ?
'큰제비푸른자나방'
'얼룩방아벌레'의 식사
잎파리 위에 앉은 나방을 잡아 먹고 있다.
메뉴가 아리랑밤나방같은데 거의 다 잡수셨어요.
'뿔무늬큰가지나방'
세상을 덮을 것 같은 커다란 몸과 날카로운 무늬가 멋진 나방.
'먹점재주나방'
무늬나 색깔이 KKK 단 두건 같기도 하고 중세 기사 투구 같기도 하고.
이름대로 재주를 한껏 부렸다.
'검은날개비단명나방'
'구름무늬가지나방'
'꼬마아지랑이물결자나방'
한동안 뜸하더니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제비푸른자나방'
'솔개빛물결자나방'
'알락노랑불나방'
큰제비푸른자나방'
'노란띠알락가지나방'의 짝짓기
'꽃무늬꼬마짤름나방'
대개 하루에 하나 이상은 새로운 나방을 발견하곤 했는데 오늘은 없다.
아침 기상 시간을 좀 앞당겨야 하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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