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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까마귀 얼라

by 조인스 자전거 2024. 6. 3.

아침 산책 도중 으쓱한 커브길을 돌아 들어가는데 까마귀 한 쌍이 미친 듯 짖어 댄다.

아니 저놈들이 왜 저러나 하는 순간 정면으로 맞닥뜨린 어린 까마귀 한 마리.

아직 솜털에 가까운 시커먼 깃털을 단 커다란 숯덩이같이 생긴 놈이다.

하지만 이놈은 나와는 눈도 안 마주치고 어미들을 향해 깍깍 거리네.

시커먼 날짐승들이 까악악 난리 부르스를 치는데 소름이 다 돋는다.

아무려나 까마귀새끼는 태어나서 처음 봤다.

다른 짐승들 새끼와 다르게 무섭게 생겼다.

 

 

'노랑띠알락가지나방'

요즘 가장 많이 보이는 나방으로 개체수가 많다보니

멋있게 앉은 놈들을 골라 골라서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노랑띠알락가지나방' 짝짓기

 

 

 

'꼬마쐐기나방'

이놈들도 요즘 많이 보인다.

독나방아과나 쐐기나방아과에 속한 나방들은 인편에 독성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작고 짧은 털(독모)에 있다. 즉 독모를 조심하면 되겠다.

 

 

 

'털뿔가지나방' 

 

 

 

미국흰불나방을 사냥한 '줄연두게거미'

거미는 먹이에게 독을 주입하여 녹여서 그 즙을 빨아 먹는다네.

 

 

 

추락한 '뒷노랑점가지나방'

이름은 괜찮은데 생김새가 다소 지저분한 나방.

 

 

 

'별박이짤름나방'

 

 

 

'산딸기'

딸기의 어원을 인터넷에서 찾아 봤더니 생각보다 싱겁다.

아주 먼 옛날  '씨앗'을 '달' 이라 불렀다는데 딸기의 모양이 '씨앗'이 뭉쳐있는 것 같아

'씨앗' 즉 '달'이 '딸'로 변화되고 '씨앗'이 뭉쳐있다 해서 '딸기'로 되었다나 뭐라나.

 

 

 

지금 한창인 '엉겅퀴' 꽃

스코틀랜드의 상징이라는 꽃인데 분위기가 딱 그렇다.

습기찬 평지가 끝없이 펼쳐지는 약간 쌀쌀한 느낌. 

 

 

그리고 지금 한창인 망초 꽃

꽃을 독차지한 '쉬파리'

 

 

 

'노루발풀'도 지금 한창 꽃이 핀다.

꽃모양은 꽤 예쁜데 색깔이 너무도 아쉬운 향기 없는 야생화

하지만 공해 없는 곳에서만 사는 사철 푸른 여러해살이 풀이다.

 

 

'흰줄태극나방' 수컷

나방 수컷에서 볼 수 있는 빗살 모양의 멋진 더듬이는

암컷이 발산하는 페로몬을 감지하기 위해 특별히 진화한 모양이다. 

 

 

 

'넓은뾰족날개나방'

좁은뾰족날개나방도 있는데 별 차이를 모르겠다.

 

 

'연노랑뒷날개나방' ?

뒷날개를 확인해야 확실히 알 수 있는데 방법이 없네.

잡아 죽여서 하면 되긴 하지만 그럴 수는 없고.

 

 

 

자신의 몸을 개미들에게 아낌없이 보시한 '쌍줄혹나방'의 주검.

그건 그렇고 개미가 힘이 장사다.

 

 

 

'장수갈거미' ?

 

 

잠깐 카메라 조작을 잘못해서 이 사진부터는 모두 과다노출 상태로 찍혔다.

'네눈가지나방'

 

 

'네눈은빛가지나방'

 

 

'참나무갈고리나방'

 

 

'큰알락흰가지나방'

노랑띠알락가지나방과 비슷하나 띠가 없다.

 

 

 

한 방에 큰 나방 두 마리를 잡았다.

'쌍복판눈수염나방'과 '흰제비가지나방'

 

 

'흰줄푸른자나방'

 

 

'붉은띠짤름나방'

거의 매일 만나는 나방이지만 예뻐서 자주 올림.

 

 

'배노랑물결자나방'

 

 

'창나방'

이놈도 자주 만나는 나방인데 볼 때마다 그냥 못 지나치겠다.

작은 나방이지만 예리한 창 끝 모양의 날개도 그렇고

무늬도 얼마나 섬세한지 볼수록 신기하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쁜 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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