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거리가 20km가 넘나드는 엊그제 원미산에 올랐다.
동산 같은 낮은 산이지만 이곳에서 보는 시야는 꽤 넓다.
생각대로 산 위에서 보는 풍경은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서쪽 천마산 너머의 인천 청라지구 고층아파트가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북쪽으로는 휴전선 너머 개성 ‘송악산’의 줄기까지 어렴풋이 보이는데
그 긴 산 줄기가 남북을 가로막은 장벽과 똑같은지 새삼 놀랐다.
다시 강화도 쪽으로 방향을 바꿨더니 인천시 서구 ‘천마산’ 너머로
강화 ‘마리산’과 ‘고려산’ 봉우리들이 살짝 들어났다.
강화 교동 쪽 방향으로 왼쪽은 김포 ‘장릉산’이고
그 뒤로 ‘문수산’이 무척이나 높게 보인다.
김포 공항 활주로가 한 눈에 들어온다.
공항 뒤 오른쪽이 ‘개화산’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마침 비행기가 하나가 막 내린다.
사진 정면 ‘방화대교’ 붉은 아치너머는 ‘행주산성’.
서울시 중심이 한 눈에 들어온다.
왼쪽 남산타워와 오른쪽 롯데 빌딩이 모두 선명하다.
멀리 ‘예봉산’ 너머로 남양주 ‘천마산’까지 보인다.
강남구의 남쪽 풍경.
사진 가운데 봉긋한 산이 ‘구룡산’(164m)으로 서울시내 조망이 일품이란다.
롯데 빌딩 허리에는 웬 대형 태극기가 걸렸다.
‘롯데노 한국 것이무니이다’ 하고 내 건 모양인데
별로 믿음이 가지 않는다.
동쪽으로 서울의 진산 ‘관악산’이 아낌없이 자신의 면모를 드러낸다.
대한민국의 내노라 하는 수재들이 모여 학문을 닦는 산답다.
남쪽으로는 같은 높이의 긴 능선이 특별한 광명시 ‘구름산’이 눈에 띈다.
그 너머 왼쪽으로 멀리 보이는 산은 ‘청계산’.
시흥시 쪽 방향. 수리산이 남동쪽을 거의 가리고 섰다.
가운데 레이다 기지가 보이는 곳이 ‘수리산’ 슬기봉 .
시흥시 IC 방향.
피라미드 형태의 소래산.
그리고 사진을 찍은 원미산 숲 속 풍경.
가을 다람쥐 색깔이 찐하다.
꼬리풀과 네발 나비. 시정(視程)도 좋지만 풀 나비들도 어쩌면 저리도 선명한지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와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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