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기러기 일색인 영종도 송산유수지에 저어새들이 나타났다.
제법 큰 무리가 밀물에 밀려왔는지 한가롭게 깃을 다듬으며 휴식을 즐기는데
뒤로 알락꼬리마도요도 보인다. 둘 다 영종도 갯벌의 단골손님들이다.
한겨울 눈 오는 배경으로 나타나는 청둥오리들도 보인다.
암수가 늘 같이 다니는데 수컷 깃털 색깔이 예뻐 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놈들이다.
수컷의 광택 나는 녹색 깃털은 번식기에만 나타나고 번식 일이 끝나면 색깔이 암컷과 비슷해진다.
집오리의 원조되는 오리다.
그리고 보니 청둥오리말고도 흰뺨검둥오리들도 많다.
큰기러기를 비롯해 오리들이 저렇게 많이 송산유수지에 모이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올 11월은 특히 더 기온이 높다는데 겨울 철새들이 뭔 일인지 모르겠다.
민물가마우지가 찬조출연을 한다.
저 쯤이면 수심이 무척 낮은 곳인데 갯벌에 부딪히지나 않나 걱정된다.
청다리도요 무리
통통한 몸통으로 봐서는 삑삑도요같기도 하다.
저어새의 행진을 구경하는 알락꼬리마도요
송산유수지의 오후
청둥오리, 큰기러기, 중대백로
모두 덩치 좋은 철새들이다.
중부리도요와 저어새
고독을 즐기는 저어새
사진 찍고 같은 무리를 따라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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