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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백운산, 가운데흰수염나방

by 조인스 자전거 2023. 10. 2.

'흰띠가지나방'

처음 보는 가지나방이다. 요즘은 매일 새로운 나방을 만난다.

우리나라에는 대충 1,500여 종의 나방이 있다고 하니 내가 발견하는 나방은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하는 거와 별반 다르지 않겠다.

 

 

'줄회색밤나방'

세모 모양의 나방은 다 수염나방 무리에 속하는 줄 알았더니 밤나방이네.

 

 

'애기무늬들명나방'

수염하고 뒷다리하고 길이나 모양이 비슷하다.

 

 

'버들재주나방'

손톱만한 작은 크기이지만 커다란 재주나방과 아주 비슷하게 생겼다.

꼬리에 총채를 매단 앙증맞은 모습이 딱 장난감이다.

 

 

'배저녁나방'

나방을 관찰하다 보면 머리쪽에 혹같은 것이 보이는데 뭔지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배저녁나방'

 

 

'가운데흰수염나방'

요즘들어 계속 만나는 잘생긴 수염나방.

 

 

늦털매미가 아직도 보인다.

매미들은 저렇게 있다가 도토리처럼 툭 떨어져 생을 마감한다.

 

 

벚나무 기둥에 붙은 '배저녁나방'

 

 

가을철 잔디밭에서 잘 피는 '끈적비단그물버섯'이 갑자기 많이 보인다.

버섯 이름을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갓을 확 뒤집어 봐야 하는데

이 버섯은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 알았는지 스스로 뒤집어졌다.

 

 

 

'애기흰들명나방'

엊그제 만났던 나방인데 또 만났네.

 

 

매미 탈피각

자연의 신비로움을 오늘도 한참 감상했다.

가느다란 잎줄기에 매달린 모습이 불가사의 하다.

 

 

'네줄붉은밤나방'

오늘 처음 만난 나방으로 이름 찾느라 애썼는데 찾고 나니 허무하다.

네 줄인 줄 모르고 세 줄에서 해멨다.

 

 

'남방섬재주나방'

나방 무늬의 화려함을 제대로 보여주는 나방.

털과 인편으로 덮힌 나방 애벌레들이 주는 혐오감과는 거리감이 있다.

특히 다른 나방과 차별화된 등짝의 굴곡은 거대한 공룡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아름다운데 한참 보고 나서야 렌즈를 들이대야만 했다.

 

 

무늬가 물론 예쁘지만 색깔도 그에 못지 않다.

기주식물이 굴피나무라고 하는데 백운산에 많은 나무다.

나무에 많은 피해를 주지도 않는 모양으로 또 보고 싶은 나방 1순위.

 

 

'노란꼭지버섯'

산책로 주변으로 여기저기 요즘 많이 피고 있다.

시커먼 낙엽만 쌓인 우중충한 비탈을 환하게 밝혀주는 촛불같은 버섯.

 

 

'개떡버섯'

색깔만 다르지 모양이나 촉감이나 정말 개떡같은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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