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종도 산책

백운산 숲길, 물봉선

by 조인스 자전거 2023. 9. 7.

'마른산그물버섯'

북한에서는 '거북그물버섯'이라 부른다는 버섯. 갓 표면이 거북등같아 믿음이 간다.

그물버섯들은 같은 이름에 다른 모양의 버섯들이 많아서 뭐가 뭔지 헷갈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터넷으로 버섯의 이름을 치면 같은 이름으로 된 각양각색의 버섯들이 나온다.

 

 

'황소비단그물버섯' 유균 같은데 두고 봐야겠다.

 

 

'흰구름버섯' ?

끈적한 느낌을 갖고 있다.

 

 

'흰오뚜기광대버섯'

 

 

등산로 길가 리기다 소나무가 죽어서 쓰러졌는데 참 묘하게도 나무에 걸렸다.

누가 일부러 나무사이에 걸쳐 놓았을리가 만무일 터.

자연현상은 가끔씩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

 

 

'빨간색노린재'

노린재 목의 속한 놈들을 죄다 검색해 봐도 비슷한 놈이 안 보인다.

아직 학술지에 수록이 안 된 종인가도 싶고 노린재목이 아닐 수도 있는 별종이다.

 

 

'색시졸각버섯'

대체로 가물 때 백운산 등산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버섯이다.

쫄깃한 질감에 향도 좋은 식용가능한 버섯.

 

 

'흑자색그물버섯'

버섯 대는 더 검은색이고 갓 표면 색깔이 흑자색이다.

갓 아래쪽은 노란색을 띤다.

 

 

'진갈색그물버섯'

버섯대는 물론 갓 표면이나 아래쪽이 모두 진갈색.

 

 

'각시졸각버섯'

 

 

숲속에서 묘한 자세로 쉬고 있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

비교적 인가에 가까운 곳이지만 숲속에서 개나 고양이를 보면 맘 한쪽이 쓸쓸하다.

 

 

요즘 피기 시작하는 '괭이밥'.

신기하게도 고양이를 보고 이어 발견한 야생화다.

괭이가 속이 안 좋을 때 뜯어 먹는다는데 사실여부는 모르겠다.

 

 

옆으로 드러 누운 '흰가시광대버섯'

잘린 뿌리 쪽이 너무도 깨끗해 플라스틱 모형 같다.

 

 

 

등산로 길가에서 발견한 잘 여문 '꽈리'

먼 옛날 여염집 화단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꽃이다. 

보기에 어느 꽃보다 예쁜데 요즘 보기 드문 안타까운 화초다.

 

 

'세줄나비'

요즘 갑자기 많이 보이는 나비.

 

 

'왕자팔랑나비'

이른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한결같이 많이 보이는 나비.

 

 

우산버섯 노균

 

 

 

고추밭 그물망에서 발견한 '검은등메뚜기'

 

 

산속에서 자연산 물봉선 꽃밭을 발견했다.

 

 

백운산 전소천 수원지에 저 혼자서 큰 군락을 만들었는데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다.

 

 

맑은 물이 꽐콸 흘러내리는 개울을 따라 분홍꽃들이 만발했다.

잠시 어디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다.

 

 

백운산 숲길을 따라 산책을 하다보면 늘 같은 길인데도 불구하고

대개 한 가지씩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오늘은 물봉선 군락이었다.

'영종도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산, 나방과 버섯  (0) 2023.09.10
백운산, 된장잠자리  (2) 2023.09.08
백운산 숲길, 실새풀  (0) 2023.09.06
백운산, 기와버섯  (0) 2023.09.04
백운산, 왕꽃등에  (1) 2023.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