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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백운산, 왕꽃등에

by 조인스 자전거 2023. 9. 3.

'검은망그물버섯'

그물버섯치고는 튼튼하고 곱게 잘 자랐다.

오늘은 백운산 동쪽에 자리한 용궁사쪽 등산로를 이용해 산책을 했다.

집에서 백운산 정상까지 올라 가는 산책길을 경우의 수로 세어보면 10가지도 넘는다. 

용궁사쪽 등산로은 그중에서 가장 길다.

 

 

용궁사의 부속 암자인 약수암 뜰에 부추꽃들이 만개했다.

절에서 웬 부추를 이렇게나 많이 심었는지 그 연유를 모르겠지만 일단 보기에 좋다.

'은줄표범나비'가 찬조 출연 했다.

 

 

'왕꽃등에'

거의 말벌 크기만한 등에.

 

 

 

덩치도 크고 얼마나 욕심쟁이인지

다른 곤충들이 다가오면 온몸으로 밀어낸다.

 

 

하지만 생김새는 귀엽다.

특히 눈이 크고 머리에 비해 몸이 짧다.

가분수

 

 

'들깨잎말이명나방'

향이 짙은 들깻잎을 먹는 놈이라 그런지 부추 꽃에도 날아 들었다.

크기가 아주 작은데 뻥을 약간 치면 들깨만 하다. 

 

 

'암먹부전나비'

 

 

'어리줄배벌'

 

 

'사데풀' 노란꽃

꽃이 귀한 늦여름에 피어나 귀여움을 독자지한다.

 

 

 

'꼬마무당버섯'

아주 작은 크기인데 빨간색이라 멀리서도 잘 보인다.

 

 

대와 갓이 모두 새빨간 '화병꽃버섯' ?

 

 

실물은 사진보다 훨씬 더 빨갛다.

 

 

 

'뒤영기생파리' or '노랑털기생파리'

작은 꽃버섯을 바짝 다가서서 살피다가 발견했다.

그냥 지나갔으면 절대 보이지 않을 보호색을 지녔다.

 

 

 

박제가 된 '방아깨비'

동물이 식물과 한 몸이 되어 말라가고 있다.

 

 

길을 걷는데 공중에서 갑자기 무언가가 툭 떨어진다.

공중에서 벌을 낚아챈 파리매다. 죽고 죽이는 살륙의 현장이 눈앞에서 펼쳐지는데 

이게 뭔 일인가 싶었다.

 

 

'기름새' 꽃망울

 

 

'참싸리'

 

 

'진갈색주름버섯'

 

 

자주 다니는 등산로 옆에서 만난 야생표고는 아니겠고 '뽕나무버섯부치'

엊그제도 지나간 길인데 이틀 사이에 이런 난리가 났다.

숲이 만들어 내는 풍경은 늘 상상을 초월한다.

 

 

'흰가시광대버섯'

도대체 누가 이렇게 만들어내는지 우주만큼이나 신기한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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