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장마가 들었는지 연이틀 연속으로 비가 내린다.
백운산 등산로 나들목에서 만난 연분홍 '물봉선'이 빗속에서 꽃을 피웠다.
이름 때문일까 그 모습이 더없이 편안하게 보이네.
'고동색우산버섯'
'우산버섯'
'쓴맛그물버섯' ?
'큰주머니광대버섯'
흰갓 표면에 갈색인편이 보이고 대 아래부분에 큰 주머니가 있다.
턱받이는 없다.
빗속에서도 팔랑거리던 '배추흰나비'가 파리꽃에 앉았다.
날개가 인편(鱗片)으로 덮혀 있어 그런가 빗방울을 겁내는 낌새가 아니다.
등산로에서 발견한 알밤.
단단히 여문 밤 한 톨이 한 해가 가고 있음을 상기시키네.
숲길을 밝히는 신품 야자 매트.
요즘 여기저기서 세금 낭비하는 놀라운 사례들을 자주 봐 왔던 터라
섬 산골짜기에 매트를 깔아준 공무원들에게 감사장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큰낙엽버섯'
길가 후진 곳에서 잘 자라는 작고 보잘것 없는 생김새이지만
식용이 가능한 버섯이란다.
비 맞은 생쥐와 똑 닮은 비 맞는 '말벌'.
죽은 듯이 꼼짝 않고 내리는 비를 몽땅 맞으며 앉았다.
'향등골나물' 꽃
다른 등골나물과 큰 차이를 보이는 자주빛 꽃이 예쁜 야생화
영명이 'Boneset'로 뼈를 붙이는 풀이란 뜻을 갖고 있다.
'등가시비녀버섯'
작지만 짙은 색깔의 버섯으로 대개 나홀로 피어나는데 선명한 주황색이
멀리서도 사람의 눈길을 잡아당긴다.
'흰가시광대버섯'
'암회색광대버섯'
시간별 성장과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붉은점박이광대버섯'
'황소비단그물버섯'
비가 내린 후에 잘 피는 버섯으로 갓 표면이 미끈거리며 끈끈한 촉감이 있다.
솔버섯이라고도 부르며 솔향이 난다.
식용이 가능한 버섯이다.
'뱀껍질광대버섯'
'뱀껍질광대버섯' 삼형제
'뱀껍질광대버섯' 노균
'흰가시광대버섯'
'밀꽃애기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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