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모무늬잎말이나방'
요즘 갑자기 많이 보이는 나방이다.
생긴 것이 거꾸로된 서양 방패모양이고 무늬가 화려해서 보기에는 멋있으나 해충이다.
잎말이나방이란 말 그대로 유충의 실을 이용해 식물의 잎을 돌돌 말거나 붙여 자신의 집을 만드는 나방이다.
생긴 것은 작고 귀엽지만 하나같이 나무의 꽃이나 잎의 눈을 먹어 치워 열매를 망가뜨리는 선수들이다.
대표적 피해 과실로는 감귤나무, 앵두나무, 배나무, 블루베리,진달래등등이 있단다.
'광비늘주름버섯'
'광비늘주름버섯' 어린 개체.
버섯도 어린 놈들이 더 예쁘다.
색깔이 바랜 '왕흰줄태극나방'
호호할아버지 모습이지만 날개짓 만큼은 변함없다.
슬쩍 건드리니 황황히 날아가는데 아주 가벼운 몸짓이었다.
'오얏나무가지나방'
오얏나무는 자두나무를 가르키는 다른 말이다.
잎말이나방 애벌레처럼 잎을 말고 그 속에서 번데기 생활을 하는 나방.
이 나방은 아래쪽에서 보니 정체를 모르겠다.
날개 끝 각진 모양은 딱 끝짤룩노랑가지나방을 닮았다.
'연회색가지나방'
'줄박각시'
덩치가 커서 그런지 박각시들은 대개 나무잎에 매달려 있다.
시커멓게 생긴 그물버섯
'쓴맛그물버섯' 같은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갓 색깔이 시커매서 죽었나 하고 뒤집었더니 오잉?
갓 뒤편은 완전 흰색으로 깨끗하고 쌩쌩하다.
겉과 속이 이렇게 다르다니 놀랍다.
'각시얼룩가지나방'
나방도 그렇지만 식물에도 각시란 말이 들어간 이름이 많다.
사람에도 그렇고 쓰면 쓸수록 예쁜 말이다.
'은무늬재주나방'
나방이 재주를 부리면 별별 모양이 다 나타난다.
'각시톱무늬자나방'
무늬도 톱처럼 생겼지만 등쪽에 오돌토돌한 돌기도 있다.
'줄회색수염나방'과 '잎말이나방'
'검스레집명나방'과 잎말이나방
'검스레집명나방'
'보라애기가지나방'
보라색은 어딜 봐도 없는데 '보라'는 왜 갖다 썼는지 궁금하다.
봐라 인가?
'연보라물명나방'
'꽃꼬마짤름나방'(꽃꼬마밤나방)'
소똥 본지가 언젠가 하도 오래돼서 짐작이 잘 안 가지만 그래도
소똥만큼한 버섯이다.
'비단그물버섯'?
그물버섯도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정확한 이름 알기가 하늘에서 별따기다.
뭔 이름들이 그리 많은 지 갓에 대에 주름까지 맞춰보려면 머리가 뱅뱅 돈다.
여하튼 해가 갈수록 산과 들에서 주름버섯들을 자주 본다.
공해물질에 내성을 갖고 있는 버섯인가 싶다.
'점분홍꼬마짤름나방'
색이 다 바랬다.
여름이 간다.
'영종도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종도 해변, 알락꼬리마도요 (0) | 2023.08.30 |
---|---|
우중산행, 황소비단그물버섯 (0) | 2023.08.29 |
백운산, 등줄기생파리 (0) | 2023.08.25 |
백운산, 무지개 (0) | 2023.08.24 |
영종도 철새, 깝작도요 (0) | 2023.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