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슬집명나방'
몇번 봤던 나방인데 사진 찍을 때마다 늘 흐릿하게 나오던 나방.
오늘만큼은 잘 찍어 보자고 맘먹고 찍었지만 역시 별로 맘에 들지 않네.
사진과 달리 작고 몸 표면을 덮고 있는 미세한 가루 때문인가 싶다.
'솔밭가지나방'
땅 위에서 잘 노는 나방.
'세줄점가지나방'
거의 비슷한 '두줄점가지나방'이 있는데 이놈은 줄이 하나 더 있다.
세월이 자꾸 흐르면 네줄도 등장할만한 나방이다.
'흑점쌍꼬리나방'
같은 이름의 다른 색깔과 무늬의 나방이 많아서 헷갈리는 나방.
인터넷에도 별다른 정보가 없는 나방이다.
'쌍줄푸른밤나방'
'네눈가지나방'
'네눈가지나방'
가로등 기둥에 회색빛 나방들이 덕지덕지 붙었다.
하나같이 거무튀튀한 회색을 띠고 있는 모습이 오늘따라 애처롭다.
위 왼쪽 '노랑무늬수염나방' 오른쪽 '회색재주나방 아래는 '세줄꼬마갈고리나방'
'물결매미나방'
'두줄흰가지나방' ?
먼 거리를 두고 마주한 '왕흰줄태극나방'
큰 덩치도 그렇지만 매달린 모습이 하도 멋있어 한참 그 자리에 서서 바라봤다.
살금살금 다가갔지만 아쉽게도 가까이 가는 데는 실패 했다.
나방은 날아가고 사진만 남았다.
'흙무당버섯'
그야말로 끝내주는 황토색을 자랑하는 버섯이다.
독버섯이지만 생으로도 먹고 싶은 버섯.
7월 들어 여기저기 많이 보이던 '굴뚝나비'가 이제 갈 때가 되었나 보다
대개가 힘이 없고 날개 상한 놈들이 자주 눈에 띈다.
'꼬마봉인나방'
생강나무 잎에서 데이트 중인
'세줄날개가지나방'
'독나방'
이놈은 이름 자체가 독나방이다.
애벌레부터 자라나는 독이 있는 털 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
허나 사실 뭐 크게 위험한 독은 아니란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정도라는데
독보다는 노란 가루로 뒤덮인 께름직한 생김새 때문인가 싶다.
'흰제비불나방'
처음에는 미국흰불나방인 줄 알았는데 다른 종이다.
턱 쪽에 붉은 실 무늬가 있다.
애매미
애매미는 모두 작은 줄 알았건만 큰 놈은 말매미만 하다.
나방을 찾고 있는데 갑자기 나무에서 툭 떨어져 내 머리를 때린 놈이다
하도 기특해서 참나무 기둥에 붙여 놓고 잘 찍어 주었다.
'비바리저녁나방'
'비바리' 하면 해녀를 뜻하는데 나방하고 뭔 연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산저녁나방', 높은산저녁나방', '노랑목저녁나방'등 비슷한 생김새의 나방이 많다.
'애기얼룩가지나방'
'흰점줄들명나방'
나방 이름을 자꾸 찾다 보니 드는 생각인데 나방들은 다른 곤충들과 달리
생김새나 색깔 등 외모가 이름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워낙 종의 변이가 심해서 그런가도 싶고 관심이 덜해서 그런가도 싶고.
이래저래 사람들과 친하지 않은 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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