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별꽃'
계절변화가 옛날처럼 확실하지 않아 그런지 철모르고 꽃을 피우는 야생화가 꽤 있다.
그런 꽃을 보고 있노라면 예쁘다 보다 애처롭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며느리배꼽'
'며느리'라는 말이 더해진 풀이라 그런가 열매 색깔도 별난 것이
가슴에 맺힌 한이 뭉친 모양이로다.
요즘 한창인 '이고들빼기'
아침보다 오후에 색깔이 훨씬 더 강하다.
등산로 복판으로 비죽이 고개를 내민 '이고들빼기'
산길에서 만나는 가을야생화들은 대개가 잎과 줄기가 가늘고 빛깔은 짙다.
맨땅에 '둥근털제비꽃' 아니 '낚시제비꽃'이 함초롬 자랐다.
요즘 봄에 피는 야생화들이 가끔 보이드만 이놈은 철이 없는 게 아니라
아예 미친 것 같다.
신감채 이파리에 앉은 '흑점쌍고리나방'
신감채의 짙은 향기에 젖어 있는 모양이다.
'신감채' 꽃
작은 꽃이 도대체 몇개나 될까 세어 보다가 기권했다.
'이고들빼기'
본 줄기가 다 짤려 나갔는데 곁가지를 여러 개 만들어 모두 꽃을 피웠다.
그 모습이 온전하게 자란 놈들보다 더 낫다.
봄에 화려했던 옥녀꽃대 군락
화려한 시절이 지나간 여인네의 모습이다.
'털별꽃아재비'
별꽃에 털과 아재비가 붙은 꽤 진화된 풀때기.
단풍잎을 이름표처럼 가슴에 떡하니 붙인 '산벚나무'.
백운산에서 가장 빨리 단풍이 드는 나무로 색깔이 짙고 예쁨.
숲속에 나무처럼 떡하니 들어선 전봇대 하나.
위험 표지판이 얼마나 요란한지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온다.
전에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이었던 같은데 사람들이 독해져서 그런지
색깔이 더 짙어졌다.
백운산 백운사 나들목에서 바라본 송도신도시
영종도 백운산의 정기가 가장 센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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