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 같기는 한데 보통 모과나무에 비해 키가 너무 작아 맞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파란 하늘로 대변되던 코리아 가을은 이젠 잘 익은 열매들이 대신하는가 싶다.
자동차 공기 필터를 빼닮은 '어저귀' 씨앗.
꽃이 피었을 땐 몰라봤는데 열매를 보고서야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무화과나무' 열매
언젠가 자전거 타고 다녀왔던 영산강 자전거길 목포 주변에서 많이 재배하던데
잘 자라는지 모르겠다.
'감'
배 다음으로 한국산을 알아주는 코리아의 과일.
'미국쑥부쟁이'
흐드러지다라는 말은 요즘 이 꽃을 지칭하는 말이겠다.
비슷한 개망초가 좀 어리버리 하다면 이놈은 단단하고 말쑥한 느낌이 든다.
'때죽나무' 열매
겉은 은행과 비슷한데 알갱이는 까맣다.
'며느리배꼽'
'미국등골나물'
미국쑥부쟁이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새하얀 꽃.
영종도 씨사이드 파크 자전거길에 핀 '개미취'
미세먼지인지 바다안개인지 구별이 안 가지만 일단 풍경은 좋다.
씨사이드 파크 화단에 심은 많은 '해국' 중에서 딱 한송이가 피었다.
알고보니 종자로 번식하는 해국은 2년이 지나야만 꽃이 핀단다.
내년이 되어야 흐드러지게 피는 해국을 볼 수 있겠다.
'구절초'
바닷가에서 잘 자란 '고염'
철없는 '벚꽃'
'뚝갈'
꾀죄죄한 '곤줄박이'
'산네발나비'
니비를 못 보고 미국쑥부쟁이 접사를 찍겠다고 바짝 다가섰다가 기함했다.
나비 날개선 굴곡이 심해서 미처 못 알아봤다.
'산' 자가 괜히 붙은 것이 아니다.
'꽃사과'
꽃보다 열매를 더 많이 매단 느낌.
'목련무당버섯'
바짝 마른 땅에서 어떻게 자랐는지 신기 아니 신비하도다.
'배초향'
향이 모든 풀들의 향을 밀어낼 정도로 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란다.
영어권에서 부르는 이름도 'Korea Mint' 라고 향을 알아준다.
비슷한 산박하는 댈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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