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도토리 줍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산책길을 걷다보면 발에 채는 게 도토리다.
갑자기 조용해지는 어느 순간에는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아무려나 숲길을 걷는 사람 입장에서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산책길에서 만난 '딱새' 한마리.
어디선가 갑자기 날아와서는 주변을 맴돈다.
뭘 달라고 하는 낌새인데 숲속에 먹을 게 널렸구만 별 이상한 딱새가 다 있다.
매일 봐도 새로운 '쑥부쟁이'
오늘은 햇빛 때문인지 반짝 윤이나는데 정말 예쁘다.
'꽃향유'가 꽃대를 세웠다.
가을이 깊어져야만 꽃을 피우는 야생화.
'모싯대' 푸른꽃
당잔대 꽃과 자꾸 헷갈리는데 꽃받침을 보면 모싯대가 맞다.
'미역취'와 기생파리
포악스런 기생파리가 어연일로 꽃에 앉았는지
'꼭두서니' 잎에 나타난 의문의 반점.
병이 걸렸는가 싶은데 작물도 아니고 풀에 생긴 잎병은 처음 본다.
'사위질빵'이 씨앗을 만들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솜털 같은 날개가 나오겠다.
'산박하' 꽃과 '황띠배벌'
'닭의덩굴' 열매
'참마' 주아
'댕댕이덩굴' 열매
철없는 '낚시제비꽃'
'늦털매미'
가을에 나와서 잠깐 울다 잠드는 매미.
날개의 무늬로 여름철에 우는 털매미와 구분할 수 있다.
'늦털매미'는 날개에 두꺼운 'W'자 무늬가 있다.
'꼭두서니' 열매
소나무 등걸에서 본 별난 표식.
거미줄이 달렸는데 나무등걸에 텐트를 친 것 같다.
이름을 모르고 있었는데 한참 뒤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정체를 알아냈다.
'꼬마호랑거미'의 알주머니 라고 하는데 11월 중순이후에 애거미로 탈피 후
이 주머니 안에서 월동한단다. 주머니 안에는 약 20마리 정도의 애거미가 있단다.
- 숲해설가 레몬라임님의 블로그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나무테크 난간에서 만난 '청개구리'
앉은 모습이 우리 강아지 뿌꾸를 닮았다.
슬픈 스토리를 품고 있는 몸이라 그런가
청개구리는 늘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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