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이 매일 수백마리씩 즐겨 내려앉는 쉼터에 널브러진 의자.
오늘은 바닷가 산책 처음부터 쓰레기더니 집에 올때까지 쓰레기를 본 하루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구나에서부터 섬은 육지와 역시 다르구나 하는
이상한 생각까지 든 산책이었다.
의자 하나가 요즘 세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듯하다.
우리가 앉을 의자를 뒤집어 던졌다.
모두가 보이는 곳에.
그러거나 말거나 영종도 '도둑게'는 오늘도 씩씩하게
갯벌과 육지를 오가며 즐겁다.
송산유수지 산책로는 깨끗하기도 하지만 질감도 좋다.
그래서 게들이 자주 오가는가도 싶다.
요즘 한창인 '미국쑥부쟁이'
개망초가 지고 나면 나타나는 비슷한 모양의 꽃.
'무당거미'
호랑거미와 잠깐 헷갈리지만 호랑거미는 배가 유난히 동그랗다.
'졸참나무' 열매
썰물따라 나가는 영종도 어부들
'붉은서나물'
개미취에 앉은 '물결부전나비'
방파제에서 고양이도 봤다.
뭔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살이 잘 올랐다.
해변 공원 화단에서 잘 자라는 '구절초'
'등골나물'
같은 종이지만 흰꽃이 피는 것과 붉은 꽃이 피는 것이 있다.
가을에 가장 먼저 빨간 열매를 맺는 '덜꿩나무'
나무 전체가 온통 붉은 색으로 보인다.
'차풀'도 열매를 맺었다.
잡초로 보기에 너무도 아까운 잘 생긴 풀.
꼬투리 열매(협과)를 맺는 콩과식물로 협과의 씨앗수는 대개가 4알이란다.
'노박덩굴' 열매
'쑥부쟁이'와 가을길.
화려한 코스모스 꽃길과 다른 수수한 멋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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