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다리도요'와 '청다리도요사촌'의 큰 차이는 다리 색깔이다.
'청다리도요'는 푸른빛이 도는 회색인데 비해 사촌은 노랑색이 강하다.
전소천에서 늘 볼 수 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멸종위기종이라고 나온다.
저어새 울음소리가 '꾸르르르륵'인 것은 오늘 처음 알았다.
바닷가로 향하는 전소천 방죽을 따라 나가다가 울음소리를 들었다.
'구륵 구르르르륵' '골골골'
먹이를 찾아 넓적하고 큰 부리로 열심히 물을 휘젓는 '저어새'
물이 맑지 않아 맘이 좀 아팠다.
주걱같은 부리로 노젓는 것과 비슷하게 물을 왼쪽 오른쪽 크게 휘젓는데
머리가 물속으로 거의 들어갈 정도로 열심이다.
쉴 새 없이 머리를 저어야만 사냥을 할 수 있는
고달픈 저어새의 먹이 사냥.
넓적한 부리를 벌리고 좌우로 흔들다 먹이가 들어오면 콱 문다는데
요즘 세상에서는 그야말로 극한 사냥법이 되겠다.
백로나 황새들이 한가로이 먹이를 보고 있다가
한 방에 콱 찍어 잡는 것에 비하면 저어새의 사냥은 너무도 힘들다.
그렇게 보면 저어새는 옛날 물 반 고기 반 하던 시절에 최적화된 새라 볼 수 있겠는데
요즘처럼 물 반 쓰레기 반 세상에서는 참으로 살아가기 힘든 새가 되겠다.
게 집 천지인 갯벌 풍경. 미얀마 벌판에 세운 불탑들이 생각났다.
'세스랑게' 또는 '펄털콩게'가 이런 집을 짓는다는데 게는 하나도 안 보이네.
'짱뚱어'
갯벌 위를 지나는 데크 길에서 내려다 보고 찍었다.
2~3cm 되는 아주 작은 놈.
'칠게'
개흙으로 개칠 한 게
'억새'
억센 새
'북성포구'의 아침
'느릅나무' 열매
영종도 씨사이드 파크 가로수들은 모두 이 나무다.
'통발'
멀리서 봤지만 물고기가 한 마리도 안 보이네 그려.
바닷가에서 들어오는 산책로에서 만난 도토리 담긴 비닐봉지 하나
잘 주워서 버린 것은 아닐 테고 그렇다고 모르고 떨군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아마도 도토리 줍다가 갑자기 먹는 것에 대해 대오각성하고 내던지고 간 모양.
'영종도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산, 왜박주가리 열매 (2) | 2022.09.23 |
---|---|
백운산, 당잔대 꽃 (0) | 2022.09.22 |
백운산, 금강아지풀 (1) | 2022.09.20 |
백운산, 상수리나무 열매 (1) | 2022.09.19 |
백운산, 굵은줄제비가지나방 (0) | 2022.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