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허물쌍살벌집'
늘 제 자리에 있었을 터인데 매일 지나는 산책길에서 처음 보는 것들이 간혹 있다.
이 벌집도 분명 하루 사이에 생긴 것은 아닐 것인데 오늘 문득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디까지가 진짜일까 모르겠다.
'큰갓버섯'
버섯은 일단 대가 길게 솟아나고 다음에 갓이 펼쳐진다.
어릴 때는 일단 기초를 탄탄하게 닦아 놓은 일이 제일 큰 일이라는 거다.
'애주름버섯' 속
버섯은 워낙 종류가 많아 버섯의 큰 묶음인 '속'을 구별하는 것도 엄청 어렵다.
'갈색꽃구름버섯'
'우산광대버섯'
'수원무당버섯' ?
길가에 혼자 솟았는데 붉은색 때문에 눈에 확 들어왔다.
'물오리나무'
나무가 사는 게 지루했던지 새 잎을 뒤늦게 만들었다.
'밀만가닥버섯' ?
만가닥은 터무니없지만 여러 송이가 붙어 자라는
흰색 중형 버섯.
눈 코만 그리면 딱 사람 얼굴인데 정확한 이름은 못 찾았다.
'치마버섯' 인가?
'갈고리재주나방' ?
우거진 잡목 사이에서 우연히 눈에 들어온 나방.
숲속에서 보는 베이지색의 대비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햐 ~
반대편으로 일부러 돌아가서 찍은 사진,
강한 아침 햇살 때문에 나방의 전신이 엑스레이 사진처럼 찍혔다.
잘 살펴보니 아무 이상이 없네그려.
날씨가 좋아 백운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들이 일품이다.
인천공항 서쪽
백운산 헬기장
거의 2년을 오르내리지만 아직 헬기가 내려앉는 모습은 못 봄.
나날이 커가는 '영종하늘도시'
지금도 공사중인 아파트단지가 보인다.
바다 너머 송도신도시
저쪽도 공사중인 아파트들이 꽤 있다.
운서역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한 시간이면 넉넉한 거리다.
무의도 방향
독버섯처럼 생긴 '붉은점박이광대버섯'
독버섯인 마귀광대버섯과 거의 똑같은 버섯이지만 요리하면 먹을 수 있음.
살이 흰색인데 흠집이나 상처가 생기면 붉은 갈색으로 변한다.
따라서 이렇게 생긴 버섯을 꼭 먹고 싶은 사람은 살에 상처를 내서 확인 하면 된다.
.
'달개비' 꽃이 한창이다.
본래 이름은 '닭의장풀'인데 닭장 근처에서 많이 자라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과
꽃 모양이 닭 볏을 닮아 그리했다는 말도 있다. 일본에서는 '이슬풀', 중국에서는 '오리발풀'
미국에서는 dayflower라고 부른단다.
'영종도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산, 비 내리는 전망대 (0) | 2022.08.29 |
---|---|
영종도 씨사이드 파크 송산정 (0) | 2022.08.28 |
백운산, 산호랑나비 (0) | 2022.08.26 |
영종도 해변길, 노랑애기나방 (0) | 2022.08.25 |
백운산, 갈색꽃구름버섯 (0) | 2022.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