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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백운산, 비 내리는 전망대

by 조인스 자전거 2022. 8. 29.

비 내리는 월요일 백운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인천공항 쪽 풍경.

늘 봐도 같은 풍경이지만 비행기들이 오르락 내리락해서 언제나 역동적이다.

 

 

 

모처럼 한가한 전망대.

잠시 머물렀지만 마주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처음 있는 일이다.

 

 

 

우산 끝에 걸린 '댕댕이덩굴' 열매.

올해 댕댕이덩굴은 풍년이다.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다.

 

 

 

새로운 '둥근잎제비꽃' 군락을 만났다.

예쁘게 내리는 비가 지저분한 이파리를 닦아 줘서 이파리들이 싱글벙글이다.

 

 

 

참나무 중에서 가장 잎이 큰  '떡갈나무'이지만 열매는 이상하게 작다.

특히 깍지가 도토리를 거의 감싸서 보기에도 민망할 지경이다.

아무려나 '도토리'라는 말은 본래 이 떡갈나무의 열매를 지칭하는 말로

열매를 감싼 유난히 무성한 깍지가 도톨도톨해서 파생되었다는 설이 있다.

 

 

 

'긴담배풀'

대개의 담배풀이 열매를 달고 있는데 이제 자라는 것이 보인다.

솜나물처럼 일 년에 두 번 꽃을 피우는가 싶은데 계속 확인을 해야겠다.

 

 

 

'갈색고리버섯'  

 

 

갓의 윗면은 적갈색주름버섯을 닮았는데 주름 쪽을 보면 무당버섯이다.

버섯은 워낙 이름 모를 버섯이 많아 이젠 웬만하면 패스다.

 

 

 

뭐든 이름을 알아야 사랑이 시작되는데 버섯만큼은 예외다.

 

 

 

이름 자체가 금수저인 '불로초'가 등산로 한복판에 피었다.

부모는 잘 만났지만 환경을 잘 못 만났구나.

 

 

'숲주름버섯' ?

갓 가운데에서 가장자리까지 동심원에 가까운 방사상 비늘이 퍼져있다.

오래 되어 갓이 갈라지는 모양도 대개가 비슷하다.

 

 

요즘은 모르는 버섯을 보면 대개는 뒤집어 깐다.

늙은 버섯은 이렇게 뽑아 뒤집어 놔도 후손을 퍼뜨리는데 전혀 지장이 없단다.

주름 속에 있던 포자는 벌써 다 떨어져 나와 멀리멀리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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