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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백운산에서 본 인천항

by 조인스 자전거 2022. 9. 1.

엊그제 비가 그렇게 종일 왔는데도 불구하고

구월 초하루 백운산 정상에서 보는 인천항의 대기는 불쌍할 정도다.

아침햇살을 받아 빛나는? 흰연기가 오른쪽 월미도를 지나 송도쪽까지 길데 뻗었다.

 

 

안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안 가지만 송도신도시는 무엇인가에 푹 잠겼다.

앞쪽은 영종도 씨사이드 파크 산책로.

 

 

 

공기가 좋든 나쁘든 백운산 풀나무는 늘 싱싱하다.

굴피나무 등걸에 예쁘게 핀 '시루송편버섯'

 

 

 

'물봉선'

작년에는 엄청나게 많은 개체가 꽃을 피웠는데 뭔 일인지 달랑 두 그루만 남았다.

그래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게 다행이다.

 

 

 

넓은 소나무밭에서 나홀로 핀 '우산광대버섯'

참으로 대견한 버섯이다.

 

 

 

'개나리광대버섯' 아니면 '달걀버섯'

개나리는 독버섯 달걀은 식용이지만 구별하기가 어렵다. 

턱받이가 노란색이면 달걀버섯이라고는 하지만 그것도 늘 그렇지만도 않단다.

버섯들이 환경에 따라 워낙 변이가 심하기 때문.

 

 

조건으로 봐선 딱 '달걀버섯'인데 느낌상으로는 '개나리광대버섯'같다.

아니면 둘 다 아닐수도 있겠다.

 

 

 

'흰털깔때기버섯' 유균

 

 

 

'선밀나물열매'

애기주먹만한 크기. 

 

 

이슬 맞은 '사슴벌레 암컷'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길 길바닥에서 오랜만에 만났다. 

그러고는 내려오는 또 다른 길에서 또 다른 사슴벌레를 또 만났다.

 

 

또 다른 사슴벌레.

거미줄에 걸려 꼼짝 못하는 놈을 살려 나무등걸에 붙여 놓고 찍었다.

거미줄이 얼마나 질겼던지 내가 갖고 있는 힘의 90% 정도를 쓴 느낌이다. 

사슴벌레입장에서는 내가 생명의 은인이겠고 거미쪽에서는 내가 날강도쯤 되겠다.

 

 

 

오늘따라 유난히 선명한 '구름버섯'.

이왕이면 먹구름버섯이라 부를 것이지 볼 때마다 아쉽다.

 

 

'흰털깔때기버섯' 성균

 

 

'메꽃버섯부치'

 

 

 

'갈색꽃구름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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