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자 사마귀들이 많이 보인다.
대부분 보호색인 갈색으로 변했는데 이 사마귀는 변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
그것도 흰 자작나무 기둥에 떡하니 붙어서 어디 덤벼볼테면 덤벼봐라 하는 자세다.
요즘 많이 보이는 '흰털깔때기버섯' ?
이름과 생김새가 별 연관성이 없어보이지만 특징인 버섯 향이 좋다.
'시루송편버섯' or '명아주개떡버섯'
중심에 솔잎을 관통시키고 자라는 이상한 버섯.
'고동색우산버섯'이 이제 막 피고 있다.
모양이나 갓의 색깔만으로 버섯 이름 찾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실새풀에 앉은 '산호랑나비'
산에 오를 때 봤는데 내려오는 길 그 자리에서 또 만났다.
나비들 기운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이제 가을이다.
백운산 정상에서 자라는 '실새풀'
백운산에는 깨끗하게 잘 자라는 볏과 식물들이 유난히 많다.
볏과 식물들은 키도 크고 쭉쭉 뻗은 잎 줄기가 시원시원해서 언제나 보기 좋다.
특히 높은 데서 만나는 잘 자란 풀들은 상쾌함이 배가 된다.
'송산유수지'로 밀물이 들어오고 있다.
유수지를 만들고 있는 둑길이 영종 씨사이드 파크의 일부분이다.
처음 영종도에 와서는 저 둑방 길이 그저 방파제인 줄로만 알고 지냈다.
백운산 정상에서 보는 인천 북항 쪽 풍경.
사진 애호가들이 석양 풍경을 찍으러 자주 방문한다는 북성포구가 정면이다.
연기를 내뿜고 있는 곳이 대성목재 공장으로 석양을 배경으로 저 굴뚝들을 찍는다.
연안부두 쪽
뒤로 돌아서 찍은 영종도 '삼목항'
'청딱따구리'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서 장수말벌 두마리가 발과 입과 몸을 서로 비비면서 난리가 났다.
이게 무슨 짓인가 하도 궁금해서 위키백과를 찾아 보니 이것이 벌들의 짝짓기다.
벌은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해지면 짝짓기를 위한 행동에 들어간단다.
때가 되면 수벌들은 둥지 입구에 앉아 여왕벌들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여왕벌이 나오면 수벌들이 공중에서 여왕벌을 공격해서 들러붙어
여왕벌을 땅으로 떨어뜨리고 8-45초 동안 짝짓기를 한다.
바로 그 순간이 이 장면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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