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씨사이드파크에 자리한 염전보전생태공원에서 발견한 도요새 무리.
그동안 영종도 갯벌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철새들이 밀물 때 어디서 시간을 보내나 했더니만
바로 이곳이 그곳이었던 것이었다.
바닷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새 중에는 백로들도 있다.
이놈들은 수도 많지 않고 덩치도 크고 다리도 길어서인지
경사진 제방에서 편안하게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낸다.
바닷가에서 잘 자라는 '칸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옛날에 많이 심고 보던 화초 중 하나.
칸나와 쌍벽을 이루던 다알리아는 뭔 일인지 요즘 거의 볼 수 없네.
도둑게도 산책로에서 자주 보인다.
게딱지에 새겨진 스마일 무늬가 언제 봐도 신기하다.
붉은말똥게처럼 붉으나 영종도에서 사는 게는 열에 열이 다 도둑게다.
산책로에서 만난 '암먹부전나비'
부전을 연상케하는 보얀 무늬가 매력이다.
오늘도 어제처럼 같은 장소에서 많은 철새를 만났는데 오늘은 새 종류가 다양했다.
그러나 하필 오늘 같은날 망원렌즈가 고장 나서 화질이 엉망이다.
'알락꼬리마도요' 가 모인 곳에 날라드는 '검은가슴물떼새'
두 새 종류는 서로 아는 사이인지 떼로 움직이지만 서로들 잘 지낸다.
알락꼬리마도요는 갈매기들과도 잘 지낸다.
뒷부리도요, 검은가슴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기타 등등이 섞였다.
제일 덩치가 큰 놈은 역시나 알락꼬리마도요다.
알락꼬리마도요와 비슷하지만 색깔이 짙은 놈은 '큰뒷부리도요'다.
가슴부위가 붉고 부리가 약간 위로 솟았다.
'검은가슴물떼새' 는 우리나라에서 3~5월과 8~11월에 지나가는 나그네새로
알래스카, 시베리아, 북아메리카에서 번식하고 겨울이 되면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남아메리카로 이동하여 겨울을 난다.
가끔 보면 다리에 위치주척기를 단 새들이 보였는데 오늘은 한 놈도 없네.
모두 싱싱한 자연산이라 생각하니 내가 괜히 좋다.
하기는 위성추적기같은 가락지는 개당 가격이 천만 원이 넘는다니
그것도 아무나 다는 장치가 아니겠다.
중간쯤에 있는 도요새는 '큰뒷부리도요'같기도 하고 '붉은가슴도요'같기도 하다.
아무려나 새를 망원렌즈로 보고 있노라면 성능 좋은 망원렌즈 생각만 난다.
견물생심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 틀림없겠다.
옛날에도 망원렌즈가 있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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