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꽃애기버섯'
밀버섯, 애기밀버섯 등 이름이 여러개인 흔한 버섯.
백운산에서도 여름부터 가을까지 제일 많이 볼 수 있다.
크기가 십 원짜리 동전만 한데 색깔도 비슷하다.
'참매미'
비오는 오늘 아침 등산로에서 만난 매미.
비 따위는 전혀 안중에도 없는 듯 숲이 떠나가라 울어댄다.
같은 참매미인데 느낌이 약간 다르다.
나이가 좀 든 듯도 하고 매미 성충은 수명이 길어야 2주일이라 하는데
그래도 매미끼리 늙고 젊고 가 있는 듯하다.
'얼룩장다리파리'
곤충도 다리가 길면 일단 멋있게 보인다.
거기다가 이놈은 몸에서 광택이 나는 바람에 몸집은 작아도
어디서나 시선을 잡아 끈다.
밀버섯처럼 보이는데 가운데 흰 점이 돋보여 특이하다.
크기는 밀버섯과 같다.
'가랑잎꽃애기버섯' ?
'노란대망그물버섯' ?
버섯으로서의 생식기능은 사라진듯한데 풍채는 그대로 살아있다.
잔뜩 흐린 날씨에 비가 간간이 뿌리는데 먼 송도 신도시가 갑자기 나타났다.
흐린 날 백운산에 오르면 드라마같은 풍경을 가끔 만난다.
섬 산이 주는 보너스다.
철모 크기만 한 '접시껄껄이그물버섯'
버섯사진은 독사진으로는 도무지 크기를 표현할 수가 없다.
작은 놈이나 큰 놈이나 찍어 놓으면 모두가 비슷하게 보인다.
안타까운 마음에 가까이 가서 찍었지만
손톱만 한 애기버섯이나 철모만 한 '접시껄껄이그물버섯'이나 여전히 비슷하다.
피사체 옆에 물건을 놓고도 찍어 보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
멀리서 찍은 '접시껄껄이그물버섯'
'시루송편버섯' ?
이놈은 생긴 것이 딱 이북 왕만두를 닮았다.
'일본연지그물버섯'
이 버섯도 꽤 큰데 여전히 작게만 보인다.
갓과 대가 모두 빨갛고 커서 돋보인다.
크기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아서 일부러 멀리서 찍었건만
오히려 더 작게 보이네.
'큰까치수염'
다른 까치수염들은 벌써 꽃이 다 졌는데 이제서야 꽃을 피운다.
그것도 자그마하게 간신히.
하지만 할 일은 했다.
'밀애기버섯'
'애기밀버섯'
둘 다 같은 버섯을 부르는 이름들.
'선녀낙엽버섯' ?
색깔이 좀 짙어 다른 종인가 싶어 인터넷을 뒤져 다른 이름을 붙였다.
허나 역시나 긴가민가하다.
'선녀낙엽버섯' ?
버섯의 아름다움에 빠져 버섯 사진을 자꾸 찍어대지만
정확한 이름은 찾아내기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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