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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임진강변 북녘 풍경

by 조인스 자전거 2010. 7. 23.

파주 동화경모공원 꼭대기에 서면 임진강 너머 북녘 땅이 바로 코앞이다.

 

 

 

부모님 산소 벌초하고 앉아 모처럼 잘 보이는 북쪽을 향해 렌즈를 들이댔다.

북쪽에 비가 많이 왔다더니 임진강물이 많이 불어 두물머리가 바다 같다.

 

 

 

부모님을 이곳에 모신지도 어느새 15년이 흘렀다.

그 사이 근방 남쪽에는 헤이리니 영어마을이니 프로방스니 하며

올 때마다 마을이며 집들이 늘어가고 있는데 북쪽은 하나도 바뀐 곳이 없다.

 

 

 

북의 선전용 마을이라고 들은 기억이 나는  낡고 일정한 회색빛 건물, 그리고 민둥산.

오가는 사람 없이 벌겋게 드러난 흙길이 예나 지금이나 같다.

 

 

 

북쪽 풍경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

서울에서 30여 분만 달려가면 확인할 수 있는 현실을 두고

 

 

 

보수 꼴통이다 친북 좌파다 하며 이념 논쟁을 하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은 분명 청맹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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