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에 드나들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조형물.
초일류 미래공항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는데 그 좋은 미사여구가 원초적 상상에 의해 힘을 못 쓴다.
어떨 때는 공항을 향해 뻑큐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어떨 때는 거시기 같기도 하고
아무튼 볼 때마다 걸쩍지근한 생각이 드는 조형물인데 급기야 요즘은 이 작가가 공항을 향해
한 방 먹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나 요즘은 무엇이든 욕을 먹어야 잘 되는 법.
별다른 사고 없이 개항 이래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인천공항이
아무래도 이 조형물 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