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일요일 아침 산책하러 나갔다가 만난 중동대로변 '애기원추리' .
언제 만든 꽃밭인지 차들이 쉴새없이 지나는 대로변에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둥근옥잠화'도 얼마나 잘 자랐는지 식물원이 부럽지 않다.
쌩쌩 내빼는 자동차야 볼 틈이 없겠지만 슬슬 걷는 사람은 이렇게 좋을 수가.
사람들은 먹고 살면 하면 꾸미기 마련인가 보다.
시멘트 빌딩과 시커먼 아스팔트, 그리고 자동차가 전부인 도심 한가운데에
이런 호사가 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