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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장미

by 조인스 자전거 2010. 6. 2.

장미는 젊음이다.

세상은  짙은 원색뿐이었고 정오의 태양은  미끈한 꽃잎에 꽃이고 있었으니

 

 

 

 

 

주름 없는 두툼하고 팽팽한 꽃잎은 버겁기만 했고

겹겹이 쌓인 미래는 도무지 알 수 없었고

거리에 나서봤지만 이성의 향기에 시선 둘 곳을 몰랐고.

곳곳에 숨은 가시에 찔려 새빨간 피를 남모르게 흘렸던 것이었다.

 

 

 

 

 

장미의 계절은 6월마다 오는데 내 젊음은 다시 오지 않는다.

장미의 계절에 장미를 마주하면 젊음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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