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파란 비 그친 깨끗한 하늘 아래 함박꽃이 활짝 피었다.
쏟아진 비 때문인지 넘치는 에너지 때문인지 이파리나 꽃잎에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꽃밭 가득한 꽃들이 터지는 생동감에 부르르 떨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오늘도 증오의 굿판이 한창이다.
전쟁을 선거에 이용하는 이 정권을 어쩌고 저쩌고,
북남관계를 풍비박산 낸 남조선 괴뢰패당의 죄악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어쩌고 저쩌고
신록의 오월은 무심히 가고 있는데 한민족 두 이데올로기는
오늘도 머리끄덩이를 붙들고 진탕에서 뒹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