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일기

통근 길

by 조인스 자전거 2010. 11. 8.

자전거 통근길에 가을이 한창이다.

연둣빛 새순에 눈부시던 봄은 벌써 갔고

시커먼 초록에 숨이 턱 막히던 여름이 가더니

그 길에 잎이 진다.

 

또 한 해가 간다.

반짝이던 봄, 헐떡이던 여름, 다 데리고

울긋불긋 사연 밟으면서.

가을이 간다.

 

 

 

 

 

 

 

'사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장  (0) 2010.12.04
강태공 열 받다  (0) 2010.11.16
쥐똥나무  (0) 2010.11.03
직박구리와 사과  (0) 2010.10.31
가을 풀숲  (0) 201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