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말 수로를 지나다 낚시하는 분들을 잠시 구경했다.
비슷하게 생긴 세 사람이 비슷한 의자에 앉아 비슷한 길이의 낚싯대를 비슷하게 하나씩 펼쳤는데
가운데 후드 모자 쓰신 분, 혼자서만 연이어 붕어를 낚아 올리네.
좌우 분들 흘낏거리며 빈 낚싯대만 들었다 놨다 한다.
손바닥만 한 물가에서 벌어지는
조용한 빈부격차.
널말 수로를 지나다 낚시하는 분들을 잠시 구경했다.
비슷하게 생긴 세 사람이 비슷한 의자에 앉아 비슷한 길이의 낚싯대를 비슷하게 하나씩 펼쳤는데
가운데 후드 모자 쓰신 분, 혼자서만 연이어 붕어를 낚아 올리네.
좌우 분들 흘낏거리며 빈 낚싯대만 들었다 놨다 한다.
손바닥만 한 물가에서 벌어지는
조용한 빈부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