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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강태공 열 받다

by 조인스 자전거 2010. 11. 16.

 

널말 수로를 지나다 낚시하는 분들을 잠시 구경했다.

비슷하게 생긴 세 사람이 비슷한 의자에 앉아 비슷한 길이의 낚싯대를 비슷하게 하나씩 펼쳤는데

가운데 후드 모자 쓰신 분, 혼자서만 연이어 붕어를 낚아 올리네.

좌우 분들 흘낏거리며 빈 낚싯대만 들었다 놨다 한다.

손바닥만 한 물가에서 벌어지는

조용한 빈부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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