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 탓에 겨울 여행사진을 뒤적거리다 2006년 1월 프라하 여행사진을 정리했다.
여름에도 겨울 분위기가 나는 동유럽. 겨울풍경은 말할 것도 없겠다.
프라하는 동유럽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그리고 다리라기보다는 성 같은 까를교는
프라하의 백미라 할 수 있고 프라하성이 바라다 보이는 요 지점이 뷰포인트다.
찰스교 즉 까를교는 1402년 재건되어 오늘까지 튼튼한 516m의 길이에
16개의 기둥과 3개의 브릿지 타워가 있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석교이다.
18세기 바로크 시대에 만들어진 30여개의 조각상들이 다리 난간을 장식하고 있다.
다리 가장자리에 서 있는 30여개의 동상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인물.
17세기말 제작된 '성 요한 네포무크' 동상이다.
소원을 빌어 보겠다는 치기어린 사람들로 늘 바글바글하다.
인기도 많고 표정도 재미있는 동상이지만 숨겨진 사연은 매우 슬프다.
높은 건물이 없어 편안한 프라하,
보이는 건물이 다 박물관 같고 지나는 사람이 전시물처럼 보이는 곳,
그래서 행인을 무시하고 부둥켜안은 남녀도 볼 수 있다.
'프라하' 시를 남북으로 흐르는 '몰다우' 강은 시내를 동서로 나눈다.
추운 겨울 같은 시커멓고 축축한 색깔 있는 다리.
체코, 프라하, 까를, 틴 등 찐한 발음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
겨울이면 생각나는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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