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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유럽의 4월 풍경

by 조인스 자전거 2011. 4. 26.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가는 길가에서 만난 유럽의 전원 풍경들.

 

 

 

 

몇 해 지난 풍경 사진들이지만 당시의 여행 순간들을 오롯이 품고 있다.

 

 

 

 

그림엽서 같은 사진들 하나하나에 담긴 반짝이는 봄날.

 

 

 

 

하드디스크 속 사진들은 도대체 늙을 줄을 모른다.

세월을 모르는 생명체 같기도 하다.

 

 

 

 

유럽 풍경에는 거치적거리는 것들이 없다.

 

 

 

 

오래전부터 저 모습으로 있었을 산이나 나무는 그렇다 치고

 

 

 

 

늘 사람 다니는 길이나 농사짓는 벌판에도 뭐하나 눈에 거슬리는 것이 없다.

 

 

 

 

어디 편안하게 눈길 줄 데가 드문 우리와 어찌나 이렇게도 다른지.

 

 

 

 

이들이 만들고 사는 정돈되고 깨끗한 환경을 볼 때마다 늘 경탄을 금치 못한다.

 

 

 

 

어떻게 또 다른 쪽으로 생각해 보면

이곳의 혹독한 자연환경이 만들어낸 자연스런 현상 같기도 하지만

 

 

 

 

그렇다 해도 일망무제의 이런 풍경을 만들어낸 이들을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정표도 안 보이는 사거리에서 멈춘 승용차 한 대

저런 곳에 뭔 용무가 있는지.

 

 

 

 

어디로 가나 틀림없이 이런 풍경을 또 만나겠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근교. 알프스 산자락에 들어앉은 동네.

뒷동산에 오르는 것은 안 되겠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시원할꼬.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봉우리들은 푸른 들판만큼이나 단정하다.

저 모습으로 늘 있었을 저 산도 사람들이 늘 가꾼 것 같다. 얄미울 정도로 정돈된 유럽의 산과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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