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베란다에 나갔다가 깜짝 놀랐다.
생각지도 않았던 선인장이 빨갛고 커다란 꽃을 피워서다.
언젠가 대목에서 떨어진 콩 알만 한 놈 몇 개를 빈 화분에 올려놓았더니
아 글쎄 이 쬐끄만 놈이 큰 것들도 하지 못 한 꽃을 피운 것이다.
더구나 꽃은 얼마나 큰지 제 몸 보다도 크다.
겨울 내내 혼자 힘썼을 생각을 하니 고놈이 애처롭다가
위대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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