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을 달리던 버스 차창 멀리 멋진 성이 하나 보이는데 간판이 시원하다.
브란성과 브라쇼브의 딱 중간에 자리한 성채 마을로 농민의 요새라 부르는 'Rasnov Castle'.
15세기 터키 침략 당시 마을 사람들이 스스로 만든 성채란다.
버스는 'Rasnov Castle'을 오른쪽에 끼고 달리다가 어느 순간 중세 유럽마을로 들어섰다.
'브라쇼브'는 신도시와 구도시가 확연히 구분되는데 브라쇼브 구시가지는 중세도시의 모습을 온전히 갖고 있다.
'브라쇼브' 구시가지를 내려다보는 틈빠 산 정상에도 'Rasnov' 처럼 큰 글자를 세워놓았다.
그래서 드는 생각인데 길가 높은 산이나 마을에 이처럼 이름을 걸어 놓으면 지리공부도 되고 애향심도 생기고
다니는 사람들 심심하지 않아 좋을 것 같다. LA 헐리웃을 빼고.
'Brasov' 구시가지는 13세기에 독일 이주민들에 의해 세워졌다고 한다.
광장을 중심으로 당시 마을 중요 건물들이 빙 둘러 서 있는 전형적인 중세 도시다.
광장 가운데 서서 한 바퀴 돌며 동서남북 네 방향에 사진기를 들이댔다. 정교회가 보이는 북동쪽.
이곳에서 특히 유명한 불에 그을린 '검은교회'가 보이는 서쪽.
15세기에 지어진 시청사 건물과 '트럼펫 타워'가 자리 잡은 '스파툴루이' 광장.
국도가 가로로 지나고 있는 정 북쪽.
북서쪽의 스파툴루이 광장.
'틈빠' 산이 가로막고 있는 정 남쪽.
남동쪽. 앞에 보이는 건물들 1층은 몽땅 식당가.
소 천마리를 주고 세웠다는 비싼 건물
낯선 곳에서 거리에 서면 마음이 열린다. 처음 보는 풍경들이 어쩌면 이렇게 친근한지 모르겠다..
하기는 처음에 우린 모두 가까운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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