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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페루, 마추픽추 2/3

by 조인스 자전거 2013. 1. 3.

'마추픽추' 전체를 조망하기 위해 바위계단을 오르는데

페루정부에서 키우는 라마가 뒤로 돌아서 인사를 한다. 뒤로 마추픽추 유적지가 약간 보인다.

 

 

 

여유를 부리며 잠시 서서 바라본 우리가 올라온 쪽

간간히 비가 흩뿌리는데 맞을 만하다.

 

 

 

드디어 마주한 마추픽추. 마추픽추는 단정한 차림으로 우리를 맞이했다.

상상했던 더도 덜도 없는 그 모습이다. 황홀하다.

 

 

 

이곳에서 본 풍경을 옆으로 누이면 사람 얼굴이 된다.

코가 좀 크지만 그것 또한 신기하다.

 

 

 

드디어 마추픽추에서 제일 높은 '파수꾼 전망대'에 올랐다.

‘와이나 픽추’ ‘마추픽추’ 그리고 ‘전망대’가 일직선상에 놓이는 곳이다.

여기서 보는 방향은 정북으로, 태평양과 대한민국은 왼쪽에 있는 셈이다.

 

 

 

전망대에서 서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서 본 풍경으로 완전 벼랑이다.

그러니까 마추픽추는 남쪽을 제외한 삼면이 절벽이다.

 

 

 

절벽이지만 기막히게 들어선 계단식 밭 때문에 그리 위험해 보이진 않는다.

혹시 잘못해서 굴러 떨어져도 걸칠 곳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마추픽추에는 위험표지가 거의 없다.

 

 

 

사방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비가 쏟아진다.

그러나 바람도 없고 기온도 높아 추운 느낌은 없다.

 

 

 

비가 뿌리자 사람들이 전망대로 몰렸다. 여기서 소나기는 일상이란다.

 

 

 

전망대 뒤 풀밭에는 제석이 하나 있다. 이곳을 처음 발견한 ‘하리엄 빙엄’이 왔을 때

이곳은 묘지였고 백 여구의 남녀 유골이 나왔다고 한다.

 

 

 

전망대 창구멍에서 내다본 동쪽. 이곳 건물들이나 시설은 대부분 동쪽을 향했다.

태양신 숭배는 지구상 모든 민족의 보편적인 종교다.

 

 

 

어안렌즈로 본 풍경.

여기서는 광각이나 어안이나 어떻게 된 것이 둘 다 거기서 거기다.

 

 

 

전망대에서 시계방향으로 내려왔다.

이곳에 서니 풍경이 북유럽 바닷가 동네 같다. 돌 천지다.

 

 

 

'마추픽추'는 산봉우리면서도 바람이 없다.

나무 하나 없는 맨머리가 이상스러우리만큼 포근하다.

울타리처럼 둘러싼 안데스 산맥의 고봉 때문이리라.

 

 

 

채석장. 마추픽추는 60%가 원 제 모습이고 20%는 복원된 것이고 20%가 건물 터란다.

 

 

 

원산지에서 제대로 핀 ‘엔젤트럼펫’. 자기 고향이라 그런지 정말 편안하게 보인다.

우리나라 외래식물 중에는 유난히 안데스 산이 많다.

 

 

 

돌투성이 풍경 속에서 만난 반가운 흙 마당.

잉카 아이들이 소꿉장난하던 곳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렇게 편안한 곳이 여기가 2,430m 고지라니...

 

 

 

마추픽추의 중심 세 개의 창문이 있는 신전.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마추픽추의 실체추적에 신전도시 쪽으로 한 표 주고 싶다.

 

 

 

신성한 터에서 돌아본 남쪽 방향. 언덕 중앙부에 우리가 있었던 초가지붕을 한 전망대가 보인다.

정면 산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길이 '마추픽추'의 유일한 접근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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