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이과수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창에서 내려다 본 남미 중부 밀림지대 풍경.
밀림 위의 거뭇거뭇한 곳은 구름이 만들어 내는 그늘이다.
브라질 리우 공항에서 '이과수' 행 비행기를 타며 혹시나 비행기에서 이과수 폭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 했는데 과연 창밖으로 펼쳐지는 밀림지대 멀리로 뭔가 거대한 강줄기가 보인다.
잠시후 말로만 듣던 '이구아수 폭포'를 옆으로 두고 제트 비행기가 지나는데
'이구아수 폭포'에서 가장 요란하다는 '악마의 목구멍'이 비행기 창 아래로 바로 보인다.
넋을 놓고 폭포를 내려다 보는데 시계가 얼마나 좋은지 폭포 위를 지나는 관광용 데크까지 눈에 들어온다.
왼쪽 잘린 부분이 '악마의 목구멍'이고 앞은 '이과수 강'.
정면은 '아르헨티나' 쪽이고 아래쪽은 '브라질'.그리고 오른쪽은 '파라과이'가 있다.
그러니까 '이과수 폭포'는 세 나라의 국경선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했다.
‘이구아수 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오른쪽으로 20여Km 더 흘러가다 ‘파라나 강’과 만나고
'파라나 강'은 2,000여Km를 동남쪽으로 흘러가 '라플라타 강'과 또 한 번 합류하여 대서양과 만나게 된다.
마음 같아서는 비행기가 더 폭포쪽으로 갔으면 했지만 잠시나마 여객기에서 폭포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남아메리카의 식민지들이 독립한 이후에 이 넓은 밀림은 지금의 '브라질'도 '아르헨티나'도 아닌 '파라과이' 땅이었단다.
그러다 불과 백여 년 전의 전쟁으로 주인이 바뀌는데 하늘에서 보니 땅이 워낙 넓고 푸르러
네 땅 내 땅이 별로 의미 없어 보인다.
폭포에 막혀 잠시 숨을 고르는 '이과수 강'.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국경선이 강 가운데를 지난다는데 오른쪽이 '브라질' 왼쪽이 '아르헨티나'이다.
왼쪽 건물이 브라질의 '벨몬드 호텔' (Belmond Hotel das Cataratas)이고 강 너머 오른쪽 건물이 아르헨티나의 'Viejo Hotel Cataratas'. 앞쪽 길은 브라질 이과수시에서 폭포로 들어가는 진입로. 정면 쪽이 아르헨티나 땅이다.
폭포를 지나고 잠시 후 착륙한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 공항' Cataratas del Iguazú International Airport (IGR).
혹시나 브라질 '리우'나 ‘꾸리찌바’에서 ‘이구아수’ 행 비행기를 탈 때는 왼쪽 창가에 앉으시라.
틀림없이 이런 광경이 창밖으로 펼쳐질 것이고 따로 헬기 투어는 안 해도 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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