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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브라질, 리우,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

by 조인스 자전거 2013. 1. 25.

‘슈가로프산’에서 내려다본 시내 중앙에 자리한 ‘센트로’의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

멕시코 피라밋을 닮은 모양이 독특해 멀리서도 눈에 띈다.

 

 

 

 

성당이 있는 곳은 리오에서 돈이 제일 많이 돌아다니는 곳이다.

왼쪽 브라질 개발은행 본사 오른쪽은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빌딩.

브라질 돈을 다 갖고 주무르는 건물들이다.

 

 

 

이 성당은 겉에서 얼핏 보면 어디 짓다가 방치된 빈집처럼 보이나 안에 들어서는 순간

거대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뿜어내는 빛에 놀라고 이어 그 아름다움에 감동이 밀려오는 성당이다.

 

 

 

 

규모는 내부 홀 직경이 96, 높이 75m, 유리 길이 64m의 ‘스테인글라스’ 와 

5000석의 의자가 빙 둘러 있는 최대 20,000명의 신도가 동시에 미사를 볼 수 있는 규모다.

 

 

 

 

내부 홀은 유리창은 물론 기둥도 없어 들어선 사람들은 우선 천정을 올려다보게 된다.

자연광이 형광등처럼 십자가에서 쏟아져 내리는데 십자가 끝에서 연결된 기다란

네 개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래로 뚝 떨어진다.

 

 

 

 

네 개의 스테인드글라스는 각각 초록, 빨강, 파랑, 노랑, 색을 바탕으로 했는데

Unity, Holiness, Catholic Faith, and Propagation of Faith을 주제로 삼았다.

 

 

 

스테인드글라스의 위용은 대단하다.

거이에 원추형 뼈대를 이루고 있는 수많은 사각형 콘크리트 창도 장관을 연출한다.

 

 

 

유리가 없는 창은 은은한 자연채광은 물론이고 환기창 역할을 한다는데

일 년 내내 비슷한 리우의 기후가 도와주어 가능한 설계다.

 

 

 

이 성당은 리우의 수호성인 '성세바스찬'을 기리는 성당으로

1964년 시작해서 70년 완공된 리우의 대주교가 집전하는 성당이라 한다.

 

 

 

 

원추형 성당 공간 가운데에는 나무십자가가 대롱대롱 달려있다. 그 모양이 예사롭지 않다.

대주교 십자가를 형상화 했다는 거대한 나무 십자가.

 

 

 

성당 벽에는 빙 둘러 ‘비아돌로로사’ 릴리프가 걸려 있는데 그 중 하나

8번째 지점에서 당신의 십자가 고난을 애통해하는 예루살렘 여인에게 말씀하신다.

“나보다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고 위로하신다.

 

 

 

성당은 그 화려하고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를 감추고 있다.

겉에서 보면 시커멓고 낡은 콘크리트덩어리다.

 

 

 

전혀 종탑같이 안 보이는 이상한 종탑도 그렇다.

하지만 종이 울리면 그 아름다운 하모니에 리오 사람들은 정신을 뺏긴단다.

 

 

 

카톨릭 성당건축의 고정관념을 깨트린 리우의 콘크리트 대성당.

해방신학의 발생지 남아메리카의 외빈내화 성당에서 기독교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