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 두 이과수’ 시에서 2박 3일 일정에는 파라과이에서의 쇼핑이 하나 들어있다.
파라과이 제 2의 도시 ‘델 에스데’는 이과수시와 다리 하나 건너에 있는데
무비자로 드나들 수 있어 하나 끼워 넣은 관광코스다.
‘파라나’ 강을 가로지르는 우정의 다리를 건너며 바라본 브라질 ‘포즈 두 이과수’ 시
가운데 하얀 빌딩이 우리가 묵은 ‘slaviero suites’ 호텔이다. 파라과이 국명은 이 ‘파라나’ 강에서 땄다고 한다.
파라과이 '사우다드 델 에스데' 초입 풍경. 바다가 없는 파라과이에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국민들을 상대로 장사하기 위해 1980년대 일부러 키워 만든 자유무역 도시다.
지금은 이렇게 후줄근한 광고판이 널린 도시이지만
한때는 홍콩처럼 이곳의 자유무역지대로 이름을 날리던 도시였단다.
아무튼, 과거는 과거고 지금의 모습은 여러모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온갖 잡다한 물건을 파는 노점상들이 대로변에 줄을 섰다.
잡상인도 그렇지만 도로도 무질서하기 이를 데 없다. 차선도 안 보이고 인도는 물건으로 덮여 차도가 인도다.
물론 가지런한 풍경도 있다. 짐은 물론 사람도 싣는다는 노란 모터 택시.
대부분 서 있는 것을 보자니 세계적인 불황이 맞긴 맞는가 싶다.
대로 바로 뒤 풍경. 모습은 이렇게 초라해도
이곳의 경제 규모가 차지하는 비율이 파라과이 GDP 전체의 반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가 들린 이곳에서 제일 큰 쇼핑센터 건물. '쇼핑 델 에스데'.
내부 모습. 사람들이 없어 구경하는 것이 쑥스러운 기분까지 드는 그런 곳이다.
더구나 상품 품질도 종류도 값도 별로 좋지 않다.
떠나면서 본 시내의 ‘보니타 김’이라는 한국식 이름이 붙은 대형빌딩.
이곳에서 잘 나가가는 우리 동포가 운영하는 쇼핑센터 건물이라는데
어떻게 저렇게 자기 이름으로 건물 벽을 도배할 생각을 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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