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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영국 ‘스윈던(Swindon)’에서 일박

by 조인스 자전거 2013. 6. 29.

 

생전처음 터뷸런스의 공포를 경험하며

열두 시간을 날아서 밤 아홉시가 다 되어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시 어둠속을 고속도로 M4를 타고 서쪽으로 한 시간을 더 가서야 다다른

'스윈던'(Swindon)의 한밤중.

 

 

 

피곤한 몸은 금방 잠이 들었으나 시차 때문에 이른 아침에 눈을 떴다.

좁은 호텔방이 갑갑해 밖으로 나섰다.

호텔 옥상에서 바라본 풍경.

 

 

 

‘스윈던(Swindon)’은 인구 십만이 조금 넘는 

영국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Wiltshire)주’의 중심도시다.

 

 

 

아무도 없는 호텔 로비를 나서 한 시간 가량 거리를 걸었다.

새벽의 공기는 말할 수 없이 상쾌한데 먼 나라에서는 그 느낌이 배가 된다.

 

 

 

일렬로 늘어선 굴뚝 위로 아침을 여는 여명이 붉게 물든다.

 

 

 

한참 걷다 만난 ‘스윈든 칼리지’.

공사장 입간판 같은 대학 정문. 소박하기 이를 데 없다.

 

 

 

주택가는 아직 한밤중이다.

호텔 주변을 크게 한 바퀴 돌며 만난 사람이라고는 딱 두 명이었다.

 

 

 

하지만 움직이는 것들은 꽤 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동쪽으로 향하는 여객기의 위용.

 

 

 

그리고 눈인사를 나누며 지나간 영국신사.

굴다리에 부딪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될 만큼 크다.

 

 

 

길가에 노랗게 핀 산국 모양의 꽃도 눈길을 끈다.

국화과의 꽃은 아침에 화려해서 좋다.

 

 

 

멀리 끝이 보이는 골목길.

눈이 가는 어디든 풍경들이 깨끗하다.

 

 

 

이곳은 도로가 주차 금지 구역인가 보다.

다른 곳과 달리 길가에 차가 없다. 영국사람들 말 참 잘 듣는다.

 

 

 

낮은 담장너머 빨래 줄에 빨래집게가 오순도순 모였다.

빨래에 관해선 문외한이지만 빨래줄 만큼은 좋다.

요즘은 빨래집게도 좋다.

 

 

 

그리고 호텔 바로 앞 주택가의 벽화.

문자가 없으니 보기에 더 좋다.

 

 

 

호텔 북쪽 마을 올드 타운 입구. 영국은 자동차 주행방향도 운전석도 우리와 반대쪽인데

버스 정류장마저도 우리와 다르게 길을 등지고 섰다.

 

 

 

올드 타운.

주택은 올드지만 색깔만큼은 뉴 패션이다.

 

 

 

'스윈던' 올드타운은 언덕위에 있다. 같은 모양에 같은 색깔들의 집이 언덕에 가득하다.

 

 

 

원 안에 십자가가 들어 있는 켈트 십자가가 이채로운 교회. 영국을 뜻하는 ‘브리튼’의 어원이

문신을 즐겨한 ‘캘틱’ 족에서 왔다 한다.

 

 

 

울긋불긋한 영국 색깔들이 한곳에 모였다.

검정, 빨강, 분홍 등등.

 

 

 

영국 일주 관광을 시작하는 아침 아홉시 풍경.

‘바쓰’로 향하는 버스 안팎이 널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