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윈드미어’ 호수는 ‘레이크 디스트릭트’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다.
호수는 남북으로 가늘고 길게 생겼는데 그 가운데에 자리한 마을이 이곳 '보네스'(Bowness)다.
따라서 '보네스'는 '윈드미어' 호수의 수상교통 요충지로 발달했는데
이곳에는 영국 주방 용품에서 자주 만나는 토끼 캐릭터 ‘피터 레빗’을 탄생시킨 작가
'Beatrix Potter' (1866~1934) 기념관이 있다.
'베리트릭스 포터'는 영국의 아동문학가이자 일러스트 작가로 평생 환경 보호에 헌신한 환경 운동가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녀를 만나려고 일부러 이곳을 찾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베아트릭스 포터’는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자연환경을 너무도 좋아한 나머지
버는 돈을 늘 이 지역의 부동산에다 몽땅 투자하였다고 한다.
결국 이분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야금야금 아름아름 사들인 땅은
지금의 ‘레이크 디스트릭트’ 국립공원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불어났는데
더 놀라운 일은 그녀가 평생 사들인 이 지역의 부동산을 몽땅 나라에 기부했다는 거다.
그리고 제발 개발하지 말고 그대로 보전하기를 유언했다는데
생각할수록 대단한 여장부가 아닐 수 없다.
도로 바로 옆에 있는 ‘베아트릭스 포터 어트랙션’
그녀는 어릴 적 가족과 휴가 온 이곳의 자연환경에 반해 나머지 인생을 모두 이곳에서 보냈다.
'보네스' 마을 센터에서 부두로 내려오며 담장 너머로 마주한
한가하기 이를 데 없는 교회와 그리고 묘지.
언덕 아래로 보이는 곳이 '보네스' 부두 (Bowness Pier)
'Bowness Pier'.
'Lake District'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찾는 여행자들이 첫 번째로 들르는 곳.
부두의 선착장과 보트.
휴가철이 아니어서 그런가 모든 풍경이 한가하기 이를 데 없다.
떠나는 유람선.
배웅하는 흰고니 흑고니
그리고 정적.
들어오는 유람선.
부두의 새들. 고니, 오리, 갈매기 등등
덩치 큰 고니들이 호수는 뒷전이고 대부분이 물가에서 사람만 따라다닌다.
호숫가는 온통 새판이고 새똥이 천지이나 다행히 냄새는 없다.
검은머리갈매기들이 많이 보인다.
오랜 세월 새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환경을 잘 품고 사는 '보네스' 마을.
그 여유로움이 호수 표면 곳곳에서 찰랑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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