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름슈타트’시내 풍경

일주일 여정의 독일여행을 ‘다름슈타트’(Darmstadt)에서 시작했다.

정면으로 보이는 기념탑이 있는 곳이 다름슈타트 중앙 광장인 ‘루이젠 광장’.

‘다름슈타트’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쪽으로 40여분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중소도시다.

유럽의 대부분 도시가 그렇듯 대도시나 중소도시나 그 차이가 별로 없다.

어디든 잘 보전된 건물과 조형물과 문화시설과 사람들이 있다.

 

 

 

일반 건물과 별 다름이 없는 다름슈타트 법원 건물.

그래서인지 이곳에서는 언제나 극히 상식적인 판결을 한단다.

 

 

 

돔 형태의 지붕을 얹은 ‘성 루드비히 카돌릭 성당’(St. Ludwigskirche).

로마의 판테온 신전을 본떠 만든 네오 클래식 건축물.

위 사진들은 모두 버스 차창으로 본 시내 풍경.

 

 

 

'다름슈타트' 관광의 시작점 ‘루이젠 광장’(Luisenplatz).

그리고 그 한복판에 선 헤센 주의 대공으로 '다름슈타트'의 전성기를 구가한

‘루드비히 1세’의 기념탑(Ludwigsäule), 뒤로 보이는 멋진 건물은 ‘정부 청사’(Regierungspräsidium).

 

 

 

‘화이트 타워’(The White Tower) 1330년 건축된 건물로

15세기 방어용 감시탑 역할을 하였으나 1704년 시계탑으로 변형 하였으며

1997년부터는 갤러리와 관광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40M 높이의 다름슈타트의 역사와 상징이 되는 건물.

 

 

 

오전 10시경 루이젠 광장. 앞 건물은 쇼핑센터(Luisen Center, a shopping galleria).

 

 

 

광장을 압도하는 멋진 건물 ‘레지덴츠 성(Schloss Darmstadt)’.

이 지역을 다스리던 헤센(Hessen) 대공가의 건물로 이차대전 중 연합군의 폭격으로

도시 전체가 쑥대밭이 되었을 때 온전히 남아 이곳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건물이란다.

 

 

 

아침나절 텅 비었던 광장이 잠깐 사이에 많은 가게들이 들어선다.

유럽 어디든 광장에서 열리는 장에서는 푸줏간이나 어물전을 볼 수 없다.

신선한 야채와 꽃가게가 주를 이루어 광장을 화사하게 만든다.

 

 

 

‘레지덴츠 성’과 마주한 구 시청사(Altes Rathaus) 건물.

지금은 ‘라츠켈러’라는 맥주집이 성업 중이다.

 

 

 

구 시청사 건물 뒤의 ‘시립 교회(Stadtkirche)’

다름슈타트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이자 이곳에서 가장 높은 63m 첨탑을 가진 교회.

예배보다 공연장 역할에 더 열심인 교회로 내부가 마을회관 분위기다.

 

 

 

교회 안 풍경. ‘다름슈타트’의 역사유물이 더 많이 보이는데

이 동양 아줌마는 뭘 이렇게 열심히 찍어대는지

나도 덩달아 뒤에서 철커덕 거리는데 그 소리가 대단히 크다.

 

 

 

교회 벽에 걸린 ‘세 개의 못 십자가’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파괴된 영국 코벤트리(Coventry) 대성당을 중심으로 시작된

세계적인 화해운동을 나타내는 십자가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박은 못으로 재구성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호텔 벽에 붙은 작은 안내판 속에서 발견한 자전거.

사이클에 대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품질 인증마크가 재밌다.

먹고 자며 굴러가는 자전거.

 

 

 

독일 어디서든 만나는 길거리 조형물.

유럽 쪽에서 술 먹고 길거리에서 주정하는 사람이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 동상들이 그 역할을 대신해서가 아닐까 혼자 생각했다.

 

 

헤센 국립 자료실(Hessisches Staatsarchiv) 관광명소는 아니나

관광객의 시선을 끄는 멋진 건물이다. 오른쪽은 ‘다름슈타트 공과대학’ 부속건물.

 

 

 

‘다름슈타트 공과대학’에 속한 컨퍼런스 센터(Darmstatium).

이 대학은 독일에서 꽤 유명한 공과대학으로 우리 유학생도 여럿 공부하고 있단다.

원소 주기율표 110번 ‘Darmstatium(Ds)’이 이곳에서 발견되어 명명되었다고 한다.

 

 

‘헤센 주립 박물관(Hessisches Landesmuseum Darmstadt)’ 앞 풍경.

헤센 대공국의 4대 군주 루트비히 4세(Ludwig IV, 1837.9.12~1892.3.13) 동상.

멋진 건물과 늠름한 동상이 한마디로 찰떡궁합인데 독일 동상을 보면 왠지 학창시절 배운 철혈재상

‘비스마르크’가 떠오른다. 그리고 독일은 지금도 철과 피로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