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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독일, 작센스위스 바스타이국립공원 2/2

by 조인스 자전거 2013. 12. 16.

이 희귀한 돌산이 세상에 이름이 난 것은 1824년부터라고 한다.

봉우리를 연결한 나무다리가 튼튼한 돌다리로 바뀌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게 되었다는데

특히 이곳의 명물이 된 돌다리는 화가들에게 인기여서 많은 그림의 소재가 되었단다.

 

 

 

‘바스타이 돌다리’.

세월이 흘러 지금의 돌다리는 풍경화 소재보다 전망대로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다.

 

 

 

아무튼 이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한마디로 절경인데

산을 보기 힘든 독일 사람들에게는 이곳의 경치가 별천지인 거다.

지명인 ‘바스타이’(Bastei)도 기암괴석을 의미하는 말이란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엘베강 가의 ‘라텐’(Rathen) 마을.

외부에서 ‘바스타이’(Bastei)에 오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단다.

기차를 타고 사진 중앙의 ‘크로우트라덴’역에서 내려서 강을 건너 오르는 방법과

우리처럼 버스로 직접 봉우리 가까이까지 와서 내려오는 방법이다.

 

 

 

기차를 타고와 나룻배에 오르는 관광객들.

저 사람들은 우리가 부럽겠지만 우리는 저 사람들이 부럽다.

 

 

 

절벽 아래로 뻗어나가는 늙은 소나무의 위엄.

낙락장송은 아시아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유럽 것도 운치가 그만이다.

 

 

 

수도승과 함께한 풍경.

 

 

 

‘드레스덴’과 체코 ‘프라하’를 연결하는 ‘Dresden S-Bahn’ 열차.

자동차를 가득 얹은 기차가 끝이 안 보인다.

독일 자동차가 팔리긴 많이 팔리는가 보다.

 

 

 

‘작센의 스위스’라는 지명에 딱 어울리는 풍경.

여기 작센(Sachsen) 주는 독일 남동부에 위치한 곳으로 체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 '작센'은 '색슨'의 독일발음으로 지금 영국인들의 조상들이 살던 곳이기도 하다.

 

 

 

전망대 바로 아래로 보이는 나룻배 선착장.

많은 사람들이 배에서 내리는데 왼쪽으로 이십 여분 오르면 바로 이곳이다.

 

 

 

‘Wartturm rocks’. 2000년에 바위가 왕창 떨어져 나가 유명해진 바위.

사암으로 이루어진 이곳의 봉우리들은 돌의 힘이 약해 위험하다는데

관광객들은 개의치 않고 다닌단다.

 

 

 

‘엘베강’ 하류 쪽.

멀리 보이는 마을은 작센 스위스 서쪽 끝에 자리 잡은 ‘스타트벨렌’(Stadt Wehlen) 마을

 

 

 

강을 따라 지나는 철도가 바쁘다. 자동차를 싣고 가는 화물열차를 추월하는 여객열차.

독일 '드레스덴' 쪽에서 오는 열차들이다.

 

 

 

시커먼 사암 봉우리들.

 

 

 

원경, 중경, 근경의 어울림

 

 

 

식당에서 마주한 '작센스위스' 전경 안내지도.

친절하게도 이곳 주변 모두의 지명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식당에 앉아 창문을 통해 찍은 사진들.

‘스타트벨렌’(Stadt Wehlen) 마을.

 

 

 

그리고 드레스덴 쪽에서 오는 ‘외륜증기선’(paddle steamer).

‘엘베강’을 거슬러 올라 체코 국경선까지 운행하는 유람선.

 

 

 

생각해 보니 식당 창가에서 보는 경치가 밖보다 더 좋다.

오래된 관광지라 그런지 경치 좋은 곳을 벌써부터 찜을 해 놓은 모양이다.

 

 

 

주차장과 ‘바스타이’(Bastei)를 연결하는 도로 풍경.

우리가 올 때는 사람하나 없던 길이 두어 시간 만에 사람들로 미어터진다.

대한민국 관광지에 단풍구경하는 사람 많다고 뭐라 할 일도 아니다.

 

 

 

인파를 헤치며 돈 버는 사람들의 모습도 대한민국과 별반 다름 바 없다.

 

 

 

그러나 한 무리의 인파가 사라지자 다시 적막이 찾아왔다.

세상은 어디서나 살만하다. 길과 나무가 있고 폭풍이 몰아치는가 하면  한적한 숲길이 있다.

생성과 소멸은 반복되고 회전한다.

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