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에서 저녁식사는 중앙역(Frankfurt HBF) 앞에서 했다.
구 서울역 분위기가 나는 공사 가림막이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은 유럽철도의 중심역으로 플랫홈이 무려 24개나 되는데
유럽 대개의 주요도시를 거의 모두 갈 수 있단다.
중앙역 앞 빌딩 위에도 우리나라 기업 네온이 반짝인다.
그러니 여기가 서울역인지 프랑크푸르트인지 잠시 헷갈리는 거다.
어둡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서쪽으로 좀 걸어 내려와 찍은 밤 풍경
지나는 사람 별로 없는 밤 깊은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전이다.
중앙역 (Hauptbahnhof) = Haupt(중앙) bahn(기차) hof(역)
어두우니 어디 돌아다니기도 그렇고 역전에 앉아 지나가는 차의 흔적을 담았다.
섬광같은 자동차의 궤적
지하철 출입구 위에서
빨간 트램 하나 오른쪽으로 분주히 가자
파란 트램이 그쪽에서 부리나케 달려온다.
트램이 오고간 철길의 고요. 아, 먼 외국의 밤은 왜 이리도 멜랑꼴리한지.
한참 철길을 따라 내려와 다시 한 컷.
버스 타고 오며 마주한 유럽중앙은행(ECB)건물 앞 유로화 심볼.
저 노란별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12개 국가를 상징하지만
원래 통일성을 상징하는 유럽인들의 12숫자에서 기인한단다.
그러면서 프랑크푸르트의 밤은 지나갔다. 내일은 여행 마지막 날.
‘마인츠’와 ‘뤼데스하임’을 구경하는 여정이다.
밤 깊은 호텔 창밖 풍경.
여행자는 잠을 못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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