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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독일, ‘마인츠’ 장마당

by 조인스 자전거 2014. 1. 8.

마인츠 광장에 아침장이 섰다. 매주 화, 금, 토 오전에 여는 장이란다.

 

 

 

어디서든 장터입구에서는 대개 꽃가게가 사람들을 맞이한다.

가게 앞에 놓인 꽃들이 하나같이 자잘하다.

사람들이 크니 작은 꽃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분명 아침 개시도 안 한 가게가 많을 터라 카메라 들이대기가 좀 그렇다.

멀찍이 아니면 옆으로 뒤로 다니며 조심조심 렌즈를 겨눴다.

 

 

 

마인츠 채소들은 우리와 많이 닮았다.

거기다 펼쳐놓은 모양새도 딱 우리 장마당 모습이다.

 

 

 

보자고 했던 장터 옆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문을 열지 않아 

꿩 대신 닭이다 하는 심정으로 장마당 안을 순회했다.

지형지물을 이용한 상품진열이 돋보이는 가게.

 

 

 

큰 길에서 광장으로 들어오는 길.

오른쪽이 마인츠 대성당 주 출입구이고 왼쪽이 ‘구텐베르크 박물관’이다.

 

 

 

양파처럼 생긴 작고 빨간 ‘홋카이도 단호박’

 

 

 

과일전 좌판.

 

 

 

마인츠 장터에는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다. 독일 여자들이 세긴 센 모양이다.

 

 

 

감자 한 봉지 2유로. 감자는 독일인의 주식이다.

 

 

 

달걀 파는 가게를 지키는 장닭. 달걀 뺏어 파는 것도 모자라 지켜보게 하다니.

지독한 독일 농부들.

 

 

 

갖가지 단호박.

지난번 관곡지 호박터널에서 봤던 그 이상한 호박들이 바로 이놈들이었는데 독일산이었나 보다.

 

 

 

배추, 파의 생김새가 우리 것과 똑같다.

그리고 이 앞에서 여기 산다는 곱게 늙은 파독 간호사 한분도 만났다.

우리 동네 볼 것 많다고 그 잠깐 사이에 자랑도 하신다. 맘이 짠했다.

 

 

 

마인츠 대성당 출입구이자 장터의 중앙부분.

몫이 제일 좋은 곳이다.

 

 

 

‘Stollen’ 같기도 한데 정확한 이름은 모름.

아무튼 먹기보다 놓고 바라보는 것이 더 좋을 듯싶은 빵

 

 

 

부활절 달걀 같은 피크닉 달걀 한 개 가격

 

 

 

왼쪽에 '마인츠' 성당을 두고 찍은 장터 전경.

여기 마인츠의 도시 역사가 이천년이나 된다고 하는데

모르긴 몰라도 이런 풍경은 그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으리라.

 

 

 

언제 어디서든 시장에 들어서면 우리 사는 세상의 심장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철커덕 쿵쿵 크고 작은 톱니바퀴 도는 소리가 들린다. 사람은 먹어야 힘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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