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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독일, 뤼데스하임

by 조인스 자전거 2014. 1. 9.

마인츠에서 ‘Schierstein Bridge’ 다리를 건너며 본 라인강 하류 쪽 풍경.

독일 여행의 마지막 관광은 왼쪽 멀리 보이는 ‘뤼데스하임’마을.

로렐라이 언덕을 가는 도중에 있는 포도 농장마을이다.

 

 

 

마인츠에서 서쪽으로 사십 여분 만에 도착한 ‘뤼데스하임’.

강 건너 빙겐(Bingen)과 사이좋게 이웃한 '로맨틱 라인의

출발점이다. 여기서 더 강 따라 사십 여분 더 내려가면 로렐라이 언덕이 나온다.

 

 

 

이곳에서 부터 강 하류 쪽의 마을 '코블렌츠'(Koblenz) 까지

약 65㎞ 라인협곡은 라인강 중에서 경치가 가장 좋다고 특별히 '로맨틱 라인'으로 부르는 곳이다.

아무튼 이곳은 라인강 유람의 알짜배기로 진작부터 ‘라인강의 진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직접보기에는 진주 같다는 말은 좀 그렇고

포도밭 능선을 북쪽으로 하고 남쪽을 향해 다소곳이 들어앉은 수수한 마을이다.

가운데 건물은 ‘부센부르크 성’ (Boosenburg)으로 와인 박물관.

 

 

 

길 건너에서 바라본 ‘드로셀 가세’(일명 티티새 골목).

‘뤼데스하임’의 명물로 독일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자기들끼리 소문낸 골목길.

 

 

 

새 모양을 간판 위에 올려놓은 가게. 골목에서 고개를 들면 바로 앞이 포도밭이다.

 

 

 

이곳은 달콤하고 가벼운 맛을 자랑하는 화이트 와인의 주 생산지다.

달콤한 와인으로 이름난 대명사인 ‘아이스 와인’도 사실은 독일이 원조라고 하는데

기후변화로 캐나다에게 명성을 넘겨주었지만 화이트 와이만큼은 아직도 독일산을 최고로 친단다.

 

 

 

티티새 골목 쇼윈도의 자잘한 기념품들.

독일 관광지 어디에든 저렇게 앙증맞은 물건들이 널렸는데

생긴 것들은 덩치가 산만한 사람들이 어쩌면 저렇게 예쁜 물건들을 만들어 파는지

그것 참 볼수록 아니 생각할수록 신기하기만하다.

 

 

 

잠시 기념품가게를 돌아다니다.

골목 앞으로 보이는 라인 강변으로 발길을 옮겼다.

 

 

 

마을과 강 사이는 철길이 있다. 라인강을 따라 달리는 ‘West Rhine Railway’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여기까지 기차로 한 시간이면 도착한단다.

 

 

 

강가로 들어서니 강변에 산딸기가 수두룩한데 어떻게 생긴 것이 무섭게도 생겼다.

 

 

 

샛노란 쑥부쟁이를 닮은 꽃도 보인다.

세상 어디를 가나 강변의 아름다움은 다름이 없다.

 

 

 

라인강 유람선의 출발점은 마인츠이지만 ‘로맨틱 라인’의 출발은 바로 여기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유람을 시작한단다.

 

 

 

하류 쪽에서 마인츠를 향해 가는 유람선.

 

 

 

라인강은 본류의 길이가 약 1,320km로 낙동강의 약 두 배에 이르는 긴 강으로

유럽 여러 나라를 지나가지만 독일을 지나는 부분이 가장 길어 독일의 상징이 되었다.

 

 

 

‘뤼데스하임’과 마주한 강 건너 ‘빙겐’(Bingen) 마을.

이곳보다 큰 마을로 두 마을은 보이는 페리가 이어준다.

 

 

 

강에서 놀다 마을로 들어가려는데 차단기가 내려간다.

 

 

 

잠시 후 나타난 화물열차.

오랜만에 보는 탱크를 단 기차가 지나는데 한참 구경해야만 했다.

 

 

 

'마인츠' 방향으로 달려간 기차의 끝. 도로와 기찻길과 물길이 같이 내달린다.

 

 

 

마을에서 점심을 하고 떠나며 바라본 마을주변 산 능선.

이 지역이 포도가 주산지임을 말없이 보여주는데

 

 

 

포도밭 능선 자락에 여신상이 하나 보인다. ‘니더발트 독일 통일 기념비’(Niederwalddenkmal).

1871년에 이루어진 독일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동상이다.

세계대전을 두 번이나 치루고 다시 동서로 갈라졌다가 또다시 통일을 이룬 나라.

십 여일 주마간산으로 둘러본 독일은 역사적으로나 지금 해 놓고 사는 거나

유럽 최강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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