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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비행기에서 본 ‘바이칼 호수’

by 조인스 자전거 2014. 4. 1.

12일 여정으로 프랑스 일주를 하기 위해 인천에서 파리로 가는 '에어프랑스'에 오른 후,

12시간 비행의 지루함을 잊기 위해 고군분투 하다 발견한 뜻밖의 호재가 있었으니

이 비행기가 하필이면 '바이칼 호수' 위를 지난다는 것이었다.

 

 

 

이제나저제나 '바이칼'을 그리며 시간을 죽이다가 다가온 어느 순간,

드디어 창밖 시베리아 벌판 저 멀리로 어마어마한 호수 하나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눈 덮인 ‘바이칼 호수(Lake Baikal)’다.

 

 

 

한눈에 보이는 바이칼의 모습이 장관인데

비행기는 묘하게도 바이칼에서도 유일하게 사람의 접근을 허용한 바로 그 지역 위를 지난다.

 

 

 

왼쪽으로 뻗은 강은 바이칼 호수에서 유일하게 흘러나가는 ‘앙가라 강(Angara River)’.

그리고 강 입구인 ‘포트 바이칼(Port Baikal)’에서 사진 아래쪽의 ‘꿀뚝(Kultuk)’까지 이어진

급경사 호안에는 90여Km의 단선 철도가 깔렸다는데 저곳이 그 유명한 ‘환 바이칼 구간’이다.

 

 

 

‘환 바이칼 구간’이란 바이칼 남쪽의 호안을 따라 지나는 관광 철도 구간으로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9,288km 중에서

가장 경치가 빼어난 특별한 곳이란다.

 

 

 

세계의 절경 중 하나인 ‘바이칼 호수’를 제트기에서 보고 있자니 온 몸에 소름이 확 돋는다.

역시 여행의 진짜 맛은 목적지의 낯선 풍경도 좋지만

여정에서 잠깐씩 맛보는 순간적인 흥분이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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