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한다는 마누라를 뒤로하고 혼자 마인강변으로 나섰다.
뢰머 광장의 남쪽은 마인강 보행자 전용 다리인
'아이제르너' 다리(Eiserner Steg)와 바로 연결된다.
보행자 전용 다리에서 바라본 동쪽 풍경으로
‘프랑크푸르트 역사박물관’이 바로 아래로 보인다.
저 건물은 중세 이곳 '마인강'을 오르내리는 상선들의 출입을 관리하던 세관 건물로
밋밋한 강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같은 위치에서 뒤돌아본 서쪽. 앞의 다리는 '운터마인 다리' (Untermainbrucke)
멀리 중앙에 원기둥 모양의 ‘베스트하펜 타워’(Westhafen Tower)가 보인다.
그 오른쪽이 프랑크푸르트 중앙기차역.
요즘시대 다리는 인도와 차도의 구분을 자물쇠로 한다.
언제부터 자물쇠가 이렇게 다리에 걸리게 되었는지
늘 봐도 아깝고 처량하고 애처로운 자물쇠들이다.
자물쇠들이 불쌍해 엉킨 모습을 배경으로 강 하류를 찍었다.
오른쪽 엄청나게 뾰족한 교회는 ‘동방박사 교회’ (Dreikönigskirche)
네오고딕양식으로 강 건너 프랑크푸르트 대성당과 대칭을 이루는 위치에 있다.
하류 쪽 반대 방향 풍경.
‘동방박사 교회’와 대칭을 이루는 지점에 ‘프랑크푸르트 대성당’(Kaiserdom)이 보인다.
'아이제르너' 다리(Eiserner Steg)의 철제 구조물은 높이가 낮아 난간 분위기가 난다.
다리를 건너와 바라본 북서쪽 풍경.
프랑크푸르트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의 금융 중심지로
중심에 우뚝 솟은 건물들은 모두 은행 건물들로 ‘뱅크푸르트’라고도 불린단다.
제일 높은 건물이 '코메르 타워'(Commerzbank Tower). 1997년에 완공된 65층으로 높이 259m .
다리를 건너와 자전거 도로 쪽에서 본 북쪽.
'뢰머광장'의 '니콜라이 교회'가 보이고 그 오른쪽이 쇼핑몰이 몰려있는 '차일거리'.
'차일거리'의 중심빌딩 네 동으로 이루어진 복합 건물 ‘Palais Quartier’이 흐릿하게 보인다.
다리 오른쪽에서 본 북쪽 마인강변 자전거 도로.
'마인강'은 독일 중부를 지나는 강으로 '라인강'으로 흘러들어 '도나우강'과 연결되는데
모든 강에는 이런 자전거도로가 있다니 우리처럼 국토 종주가 아니라
전국을 다닐수도 있겠다.
다리 위로 올라와 바라본 '뢰머광장'이 있는 북쪽.
왼쪽은 259m 높이의 코메르 타워, 오른쪽은 95m 카이저 돔.
'코메르 타워'는 1997년 지었고 '카이저 돔은' 852년 완공했다.
인도교 위에 붙은 그리스어 명패.
2001년 박물관 축제 당시 그리스 관에 붙어있던 호머의 오딧세이에 나오는 문구다.
‘πλέων ἐπὶ οἴνοπα πόντον ἐπ’ ἀλλοθρόους ἀνθρώπους‘
아마도 오딧세이가 거친 바다를 건너 인간세계로 향하듯
이 다리를 건널 때 좀 의미 있게 건너라는 것 같은데 정확한 뜻은 모르겠다.
강 하류쪽. 강을 사이에 두고 두 교회가 마주했다.
왼쪽은 '카이저돔'이고 오른쪽은 '동방박사 교회'.
유럽의 성당들도 대개가 서쪽에 종탑과 주 출입구가 있고
해 뜨는 동쪽에 제단이 있다.
다리 건너 남쪽 강변 거리는 '무제움스우퍼‘(Museumsufer)라 부른다.
박물관 거리라는 뜻으로 '프리드리히다리'와 '운터마인다리' 사이로
수십 개의 박물관이 몰려있다.
'무제움스우퍼‘(Museumsufer) 반경 1km 내에
갤러리와 극장 같은 문화시설이 70여개나 있다네.
오 마이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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