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한 바퀴 간단히 돌고 오자며 나섰던 길이
봄바람에 취해 아라뱃길 서쪽 끝인 인천 터미널 정서진까지 달렸다.
'정서진' 입구에서 본 ‘영종 대교’와 ‘범섬’.
갯벌 위로 뽀얀 봄기운이 가득한데
이층짜리 영종대교가 인천공항을 향해 시원하게 내달린다.
위는 서울, 아래는 인천 쪽과 연결된 다리다.
‘정서진 633광장’ 에서 바라본 ‘노을종’이라는 이름의 조형물.
크레용팝 헬맷처럼 생긴 정서진의 상징물이다.
오른쪽은 아라타워 전망대.
큰 ‘노을 종’ 앞에는 연인들의 ‘종 걸이대’를 따로 만들어 놓았는데
큰 걸이대에 비해 달린 종이 별로 없다.
아마도 거는 순간 사랑이 종칠까봐 겁이 나서 그러는가 싶다.
‘정서진’은 종치는 곳이기도 하지만 4대강 자전거길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정서진 공원’ 중앙에 있는 ‘국토종주 자전거길 출발점 표지석’.
출발점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간조라 갯벌이 다 드러났는데 솔섬 혼자 오뚝하다.
저 섬은 크기는 작아도 ‘대다물도’ 라는 어마어마한 이름을 갖고 있다.
남쪽의 인천 북항으로 연결된 도로로
오른쪽 영종대교 기념관으로 직접 올라가는 뒷길도 있다.
'정서진 광장'의 조각 작품 중 하나. 그것 참 거시기하다.
여객 터미널 쪽으로 건너와 다시 바라 본 서쪽.
삼월 사일 따뜻한 봄날 오후가 너무도 한가하다.
아라 서해갑문 내해에 정박 중인 ‘해경 1002함’.
2012년에 퇴역한 경비함으로 ‘함상공원’으로 이름을 바꿔달았다.
근무했던 해경들이 찾아와 본다면 참으로 감개무량하리란 생각이 든다.
갑문에서 돌아 나와 정서진 광장에서 본 갑문관제탑과 함상 공원
정서진에서 바라본 북쪽으로 아득히 저 멀리에는 정북진인 ‘중강진’이 있다.
‘정서진’을 떠나며 뒤돌아 본‘ 아라타워’.
가난 때문에 자살 하는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 갑오년 이른 봄날.
탱자탱자 놀고 있는 건설비용 수조 원 짜리 아라뱃길이
오늘따라 더욱 안타깝게 보이는 삼월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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