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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불국사의 봄

by 조인스 자전거 2010. 2. 18.

불국사에 갔다.

좁은 땅덩어리지만 남쪽은 그래도 따뜻하다.

 

 

 

부처님의 나라에는 벌써 봄이 오고 있었다.

양지쪽에서 해바라기 하던 버들개지들이 도톰한 눈을 내밀었고 

잔설 녹는 소리가 들리는 듯도 하고 청운교 백운교 돌난간에서는 봄이 묻어난다.

 

 

 

봄은 불국에서 제일 먼저 오는 듯싶기도 하다.

 

 

 

무설전은 불국사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건물로,

신라 문무왕 10년에 왕명으로 무설전을 세우고 『법화경』을 강의했다는 건물이다.

'무설'이란 진리의 설법은 언어를 빌지 않고 설법되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무설전은 부처님의 진리를 바르게 설법하는 장소가 되는 것이다.

이 건물은 여러 차례 개축했다가 1971년에 현재의 규모로 지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콘텐츠 닷컴에서

 

 

대웅전 마당의  석가탑과 다보탑은 여전하고

 

 

 

1592년 임진왜란으로 싸그리 불타 페허가 되었다가 1970년대에 와서 복원되었다.

그 사이 얼마나 많은 사연들이 이 곳에서 있었는가는 책으로 써도 수십권이 되겠고

일제에 약탈당한 문화재만도 몇트럭이 되겠다.

 

 

 

불국정도로 안내하는 문

그러니까 계단 아래층 백운교를 지나 청운교를 통과해

저 문을 열고 들어서면 비로서 불국정토에 들어섬을 의미한다.

청운교 백운교는 계단 왼쪽 오른쪽이 아니라 윗단, 아랫단을 의미한단다.

 

 

 

 

풍경은 겨울이지만 부는 바람은 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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