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굴포천에서 찍은 오리들.
겨울에 우리나라에 오는 철새 종류나 그 수가 옛날에 비해 많아 보인다.
환경은 비록 나빠졌지만 잡아먹지 않는 것은 물론 먹이까지 주며 돌봐 주어 그런가.
겨울 철새 중 가장 개체수가 많다는 흰뺨 검둥오리와, 청둥오리들.
출퇴근 하면서 늘 보고만 지나다가 오늘은 맘먹고 사진에 담았지만
생각보다 새 사진 찍기가 꽤 어렵다. 새가 너무 많으니 이상하게 더 어렵다.
오리를 카메라로 찍다보니 흡사 오리사냥하는 느낌이 들었다.
총 쏘는 폼으로 하늘을 향해 렌즈를 겨누었다.
그러다보니 수십년 전 어느 겨울날 김포 들판에서 청둥오리를 주워 끓인 오리 탕이 생각났다.
오리는 자체가 식욕이 좋아 그런지 사람들의 식욕을 돋운다.
미안하다 오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