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층 발코니 난간에 바짝 붙어 내려다 본 아래 풍경.
만조에는 양쪽 갯벌에 바닷물이 들어와 완전 섬이 된다.
약 900m 둑길은 옛날 인공적으로 만든 길이라고 한다.
삼층 베란다에서 바라본 서쪽 .
대서양이 펼쳐지는 일망무제의 풍경이다.
이곳은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과 더불어 프랑스에 온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 드는 관광명소로
특히 일본인들의 이곳 사랑은 유별나 일본사람들이 프랑스에 오는 이유는
오직 이곳을 보기 위해서라는 말도 있단다.
삼층 발코니에서 출구로 빠져 나오자 나타난 초록 정원.
수도사들이 사색과 명상을 즐기던 '라 메르베유' 회랑이다.
성당과 숙소를 오가는 길목의 쉼터로 이슬람 분위기다.
이층으로 내려오자 밖에서 본 만큼이나 높고 넓은 실내 공간이 나타나는데
엄청나게 굵은 기둥이 빽빽한 구조가 이번에는 이집트 분위기다.
이 수도원 건물은 이 지역 ‘오베르’ 주교가 8세기 초
이 교회를 세운 이후 10세기에 ‘리처드 1세’가 ‘베네딕트 수도원’을 세웠고
13세기에 불탄 이곳을 ‘프랑스 왕 필립 오귀스뜨’가 지금처럼 재건했고
건물 중앙의 뾰족탑은 19세기에 세웠다.
이후 수도원은 증축과 보수를 계속 하면서 수도원을 둘러싸고 마을이 형성되어
드디어 지금의 ‘몽생미셀’의 모습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성 미카엘’이 ‘오베르 주교’의 머리에 구멍을 내는 부조물.
708년 이 지역의 주교인 ‘오베르’의 꿈에 대천사 '미카엘'이 나타나
이곳에 수도원을 지으라는 계시를 내리는데 그것을 무시하던 주교에게
'미카엘'은 세 번째 꿈에 이르러서는 급기야 주교의 머리에 구멍을 뚫어버린다.
크게 놀란 ‘오베르’ 주교는 드디어 이곳에 ‘몽생미셸’을 지었다고 한다. - 인터넷에서.
The Knights' Room(기사의 방) .
기둥이 많은 고딕식 궁륭천장이 어째 왕궁 같은 분위기다.
그리고 아래층으로 나가는 석조 계단.
온통 돌로 이루어진 통로.
역시나 여기도 출구에는 기념품 가게가 버티고 있었으니
사지 않고는 절대 못 지나가는 곳이다.
수도원 출구로 나오니 잔디가 있는 쉼터가 나타난다.
정면 위쪽이 나오는 문이고 아래쪽이 마을로 나가는 길이다.
성과 마을의 중간지대.
수도원 건물은 오랜 세월에 걸쳐 증축되었기에
카롤링거, 로마네스크, 고딕양식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
순수한 수도원 건축물 ‘라메르베유’(La Merveille)의 외벽 아래서 위를 바라보는데
그 덩치에 마음이 그냥 쪼그라든다.
수도원 건물에서 완전히 나와 마을로 내려가는 길에는 작은 교회가 하나 있다.
크고 어두운 수도원 성당에 비해 작고 밝고 따뜻한 분위기가
왠지 하나님보다 예수님 냄새가 난다.
마을 여기저기 샛길을 빠져 다니다 올려다 본 몽생미셀 수도원.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봐도 다 멋있다.
수도원을 나가는 입구 가까이에 있는 거리 풍경.
야경을 보기위한 사람들인지 저녁이 가까워 오는데도 계속 관광객이
들어온다. 한 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숫자가 3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마지막 문을 나서며 다시 바라본 내성 입구 쪽.
나가는 마지막 문 앞 풍경으로 바람이 얼마나 센지
몽생미셀 만큼이나 큰 바람이 저 좁은 문으로 들어오는 느낌이다.
문을 빠져 나와 뒤돌아 본 풍경. 고립무원, 절해고도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시사철 북적인다니
세상에는 이런 아이러니도 다 있는가도 싶다.
생긴 것도 그렇지만 몽셍미셀은 프랑스에서 이집트의 피라밋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오른쪽의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파리에서 이곳까지 한방에 올 수 있는
프랑스 제일의 관광지가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저녁 늦게 찾아든 호텔 방. 구조나 색깔이 딱 수도원 방이다.
세상에 이런 수도원 숙소가 어디 있을까만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천국이 지옥도 되고
지옥이 천국도 될 수 있다는 게 사람 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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